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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농협경영에 적극 참여해야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0. 11. 10. 16:36

조합원 농협경영에 적극 참여해야
해남군농민회 괴산 불정농협 남무현 조합장 초청 강연
2010년 11월 05일 (금) 16:31:07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해남군농민회가 남무현 불정농협 조합장을 초청해 농협 예산편성 교육을 실시했다.  
 

"농민·조합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농협경영에 적극 참여하고 농협은 투명한 경영을 바탕으로 농민과 조합원을 위한 사업을 펼친다면 신뢰가 쌓이고 이를 바탕으로 상생하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해남군농민회가 마련한 예산편성교육에 강사로 참여한 남무현 현 충북 괴산군 불전농협조합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해남군농민회 농협개혁위원회는 농협의 예산편성시기를 맞아 군내 농협 대의원과 이사, 감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예산편성 지침과 올바른 예산편성 방향에 대한 교육을 지난달 2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했다.

남 조합장은 농민, 조합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농협이 농민 중심이 되고 가만히 나두면 직원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농협은 지역농업을 고민하고 조합원들의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큰 틀에서의 장기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조합장에 따르면 불정면에 대형마트가 생겼지만 불정농협 하나로마트의 매출이 30%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며 이는 조합원 스스로 조합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불정농협은 3만원 이상의 지출을 모두 공개하고 있으며 또한 예산을 조합원들이 짜며 신뢰가 쌓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농산물 수매시 가격 결정을 하지 않아도 조합원들이 농협이 잘 팔아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조합장은 "농협의 모든 권력은 농민, 조합원으로부터 나온다"며 "농협은 농민, 조합원이 가꾸어 나가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농민회 관계자는 "농협의 사업운영상 11월은 다음 년도의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을 편성해 대의원들의 의결로 확정해야 하는 시기이다"며 "그런데 현재의 지역농협의 실상을 살펴보면 예산편성에 있어 조합원들의 입장에서보다는 직원의 경영체적인 입장에 비중을 두는 예산편성이 비일비재한 실정이며 때문에 소극적이고 근시안적인 눈으로 예산을 보지 말고 누구를 위해 편성된 예산인지 큰 틀에서 예산을 보는 눈이 지역농협의 대의원 아닌 전 조합원에 절실히 필요한 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