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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아 선수 해남서 기량 겨뤄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0. 8. 10. 16:21

보치아 선수 해남서 기량 겨뤄
경기 마치고 해남관광도…지역경기 활성화 보탬
2010년 07월 30일 (금) 14:53:09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제1회 전남도지사배 전국보치아대회가 해남에서 개최돼 70여명의 선수들이 기량을 겨뤘다.  
 

제1회 전남도지사배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가 지난 23~25일 해남우슬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전남보치아 발전에 역점을 두며 지역의 보치아 개최에 따른 저변확대뿐만 아니라 장애인 간 친목도모, 여가선용 기회확대, 우수선수 발굴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부산 7개팀, 광주 6개팀 등 전국 22개팀 7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현재 대한민국 보치아는 세계 최고수준을 달리고 있는 만큼 선수층도 두터워 대회 때마다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연맹 랭킹규정에 의해 포인트가 50% 적용되는 대회로 선수들은 매 경기, 순간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대회 결과 BC1부문에서는 부산 신애재활원 정성준 선수가, BC2에서는 부산뇌병변복지관 정소영 선수가, BC3에서는 울산메아리학교 김준엽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전라남도와 전라남도장애인보치아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주관,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와 해남군, 대한장애인체육회 후원으로 개최됐다.

보치아는 휠체어를 탄 중증장애인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선수들이 공을 경기장 안으로 굴려 보내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공에 점수가 주어지는 종목이다.

보치아는 그리스의 공 던지기 경기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과거 이태리에서 성행했으며 보치아와 유사한 경기가 로마제국 전역에서 성행했다고 하며 이것은 후에 론볼링이나 나인 볼 등으로 발전됐다.

한편 지난 24일 열린 개회식에는 박철환 군수와 이종록 군의장, 명현관 도의원, 이정확 군의원, 국영애 전라남도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 군수는 "전국보치아대회를 해남에서 개최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희망의 시작인 땅끝 해남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보치아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선수를 비롯해 심판과 대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해남을 찾았으며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1박2일간 해남군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돼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한 몫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