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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낳은 입양가정 천사집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0. 8. 10. 16:21

가슴으로 낳은 입양가정 천사집
화산출신 이정배·손현옥 부부와 5남매
2010년 07월 30일 (금) 14:53:09 광주=채종운 객원기자 hnews@hnews.co.kr
   
 
  23평 주공아파트에서 단란하게 사는 이정배, 손현옥씨 가족, 큰딸 은총이가 참석 못했다.  
 

화산면 출신 이정배(43) 손현옥(40)씨 부부는 1994년 교회에서 만나 결혼해 현재 고등학생 은총(16)이와 중학교에 다니는 주영(14)을 낳아 기르면서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이렇게 4식구가 단촐하게 살다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세명의 남자 아이들을 입양하였다. 2002년부터 큰 아들 송영(9)이와 2005년에는 둘째 휘영(7)이, 그리고 작년에 의영(3)이를 데려왔다. 귀여운 아들 삼형제가 생긴 것이다.

아버지 이정배씨는 "가정이 없는 아이들에게 가정을 주고 우리가 받은 사랑을 그대로 돌려 주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비록 물질적으로 많은 것을 줄수는 없어도 우리 가족은 서로에게 사랑은 한없이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가족에게 어려움이란 나눠서 작아지고 기쁨은 함께 가져 커지는 것들이다.

현재 아버지 이씨는 금호타이어 협력업체인 제조업 인쇄직에 종사하고 있으며 어머니 손씨도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계에 보태고 있다.

이들이 있어 숨막히는 우리 세상이 간신히 숨쉬며 살아가게 되는것 같아 더욱 값져 보인다. '사랑이란 내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다'라고 생전에 말씀하신 김수환추기경님의 육성이 귓전에 들려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