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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슬봉사회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심복화 할머니에게 새 화장실을 선물하는 등 집수리 봉사를 펼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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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여전 바람이 심하게 불던 어느 날 화장실이 무너져 변변한 화장실 하나 없이 마당 한켠 부서진 건물 위에 대나무와 천막으로 화장실을 지어 생활해야 했던 현산면 일평리 심복화(77) 할머니에게 근사한 화장실이 선물됐다.
차상위계층으로 집에서 혼자 생활하는 등 어려운 생활여건에 화장실을 고친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할머니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우슬봉사회(회장 양승원)가 집수리 봉사에 나서며 이웃사랑을 전한 것.
서른아홉 젊은 나이에 남편을 떠나보내고 이일 저일 닥치는 대로 하며 아들 다섯을 키운 할머니, 그나마 의지하며 함께 살던 큰아들을 먼저 떠나보냈고 며느리도 말없이 집을 떠나 지금은 언제 무너질지도 모르는 노후화된 집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현산 효자손봉사대 진정미 회장으로부터 이 같은 할머니의 사연을 전해들은 우슬봉사회는 지난 6월중순께부터 7월 18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화장실 신축, 부엌 리모델링, 도배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 18일 봉사활동은 가족봉사로 실시됐으며 대한적십자사 현산 효자손봉사대와 한듬봉사회가 함께 하며 힘을 보탰다. 우슬봉사회는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를 통해 가족들간 서로 믿음을 키우고 봉사의 의미도 전하고 있다.
특히 우슬봉사회 회원들은 다양한 분야의 기술자들이 모여 도배와 장판은 물론 설비, 전기, 샤시, 조립식 판넬 등 자신이 갖은 기술로 사회에 공헌하자는 뜻에서 모여 봉사를 전하고 있다.
우슬봉사회 양 회장은 "지역의 봉사단체로서 당연한 일이다"며 "할머니가 지금부터라도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할머니는 "지금은 완전 대궐이 됐다"며 "말할 수도 없을 만큼 감사하다"고 말했다.
효자손봉사대는 앞으로도 할머니 생활에 관심을 갖고 계속해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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