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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다문화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노래자랑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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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문화예술회관에선 신나는 음악소리가 울려 퍼졌다. 조금은 어눌한 한국어솜씨의 노래였지만 매순간 흥겨운 웃음이 함께하는 행복 가득한 자리였다.
다문화가족의 행복 찾기 제3회 해남군다문화가족 노래자랑이 지난달 29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것.
해남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최하고 해남군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과 베트남 등에서 해남으로 시집온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그동안 숨겨뒀던 끼를 마음껏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시어머니와 자녀와, 남편과 함께 대회에 참가해 가족간 정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아직은 어눌한 한국어실력이지만 참가자들은 멋진 춤 실력도 선보이며 실력을 뽐냈다.
다문화가족 자녀들도 영어노래를 부르고 자신 있는 목소리로 꿈을 이야기하는 등 그동안 갈고닦은 영어실력을, 결혼이민자여성합창단인 '해뜰안합창단'도 그동안 연습한 노래를 멋진 화음으로 들려줬다.
이날 노래자랑에서는 로나티폴타도씨가 대상을, 마리테스에이도미네스가족이 화목상을, 로날린피살레씨가 인기상을, 보레로제니씨가 행복상을 차지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다문화가족들이 가족의 행복과 기쁨을 누리고 해남군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가길 소망한다"며 "문화의 차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노래자랑에 앞서 다문화음식체험과 다문화가족들의 활동모습이 담긴 전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돌보미 전문가를 파견해 아동의 보호와 양육부담을 덜어주는 이 사업은 보건복지가족부와 전라남도, 해남군이 지원하는 보육사업으로 보육시설 등·하원, 임시보육, 이유식 챙겨 먹이기, 병원 송영 서비스, 놀이활동 등 다양한 서비스가 지원된다.
서비스 가격은 시간당 5000원(주말·심야 6000원)으로 돌봄아동 수에 따라 요금에 변동이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예비부부교육, 아버지교육, 상담, 패밀리데이, 가족캠프, 가족품앗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해남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534-0017~8)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