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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착지근… 한없이 당기는 '진양주 '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9. 5. 21. 17:57

달착지근… 한없이 당기는 '진양주 '
전남도 전통명주 선발대회 인기상 수상
2009년 05월 15일 (금) 13:48:15 박성기 기자 skbak21c@hnews.co.kr

   
 
  6대째 이어 진양주를 빚고 있는 최옥림·임종모씨 부부가 전남 명주로 성장한 진양주를 선보이고 있다.  
 
탁월한 향과 달착지근하면서 한 없이 당기는 맛, 전남도 무형문화재 25호로 지정된 해남진양주가 제1회 전남도 전통명주 선발대회에서 인기상을 차지했다.

지난 6일 전남도는 도내 우수 전통주를 발굴, 제조비법을 전승 발전시켜 기업화 명품화를 추진하기 위해 담양 대나무 축제장에서 제1회 남도전통명주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전남지역 34개 지역 전통주가 참가한 선발대회에서 함평 레드마운틴이 최우수 명주로, 해남진양주 등 7개 제품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계곡 덕정리 최옥림씨에 의해 전승되고 있는 진양주는 쉽게 취하지 않으면서도 과음을 해도 뒷끝이 말끔해 한번 마셔본 사람은 다시 찾지 않고는 못 배기는 술이라고 할 정도로 명주로 손꼽히고 있다.

진양주는 구중궁궐에서 임금이 마시던 어주에서 반가의 가양주로 전승돼왔다.
23살 때 영암 구림리에서 계곡덕정리로 시집온 최씨는 시어머니인 고 윤양님씨로부터 진양주를 제조비법을 전수받았다.

최씨가 밝힌 진양주의 독특한 맛은 찹쌀과 덕정리 우물물 때문이란다. 진양주는 한자로 眞(참진)釀(빚을양) 酒(술주)로 찹쌀(예전에는 찹쌀을 진미라고 불렀다)로 빚은 술이란 뜻이다.

여타의 곡주와 달리 찹쌀 1말로 술 1말만 만들어내 향과 맛이 진하다,  또 덕정리 우물물 외에는 그 맛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계곡덕정리 진양주는 이제 최씨로부터 딸 임은영씨에게 전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