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저금통으로 금연도 하고 사랑도 하고 | ||||||||||||
담배값 모아 부인에게 금연과 옷 선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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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 박모(48·해남읍)씨는 해남군보건소를 찾아 금연 상담을 받고 소망저금통을 받았다. 금연을 시작한 박씨는 담배를 사는 대신 담배값을 이 소망저금통에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가을 결혼기념일을 맞아 담배값으로 모은 17만원으로 부인에게 코트를 선물했다. 박씨의 부인은 "남편이 선물해줘 좋지만 그 돈의 의미가 더 소중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으며 박씨도 "금연에 성공해 건강도 좋아지고 그 돈으로 아내에게 선물을 해주니 가정도 행복해져 좋다"고 말했다. 박씨 부부는 소망 저금통으로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박씨 부부 외에도 금연 소망저금통을 통해 담배값을 모아 소년소녀가장을 돕거나 매달 도서지역에 신문을 선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흡연자들이라면 대부분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다. 하지만 이 핑계 저 핑계로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담배값을 모아 어떤 일을 해보겠다는 목표를 정해 금연에 대한 의지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금연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해남군보건소는 금연을 결심한 군민들을 돕기 위해 금연상담과 니코틴 패치, 은단 등 금연보조제 지급은 물론 서로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소망 저금통을 나눠주고 있다. 소망저금통은 술·담배 멀리하기, 스트레스를 이기세요 등 우울증 상담 등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나눠주기 시작했으며 2일부터 보건소를 방문한 1000명에게 선착순 배부한다. 금연상담소에는 지난해 811명이 등록해 현재까지 467명(57.6%)이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흡연은 암과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된다"며 "금연에 대한 의지를 높이고 서로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소망저금통을 통해 많은 군민들이 금연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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