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 많아요" | ||||||||||||
땅끝지역아동센터 아이들 돼지저금통 털어 노숙자에 쌀선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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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땅끝 아름다운 교회(목사 배요섭) 땅끝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자신들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나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40여명의 학생들이 땅끝지역아동센터를 통해 그동안 닫았던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의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 100원~1000원, 센터에 비치된 돼지저금통에 용돈을 아끼고 절약해 매일 성금을 모은다. 모아진 성금을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영화배우 문근영이 후원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땅끝지역아동센터는 지난해에도 성금을 모아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었다. 또한 자신들도 쌀이 부족하지만 학생들은 회의를 거쳐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구미시 노숙자 쉼터에 쌀을 선물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지난 6월 직접 공부방을 찾아와 자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일일이 꼭 안아주며 사랑을 전해준 배우 문근영을 통해 자신들도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기로 마음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배 목사는 "아이들이 성공을 향해서만 달리는 것이 아니라 성공해서 그것을 좋은 일에 사용하겠다는 목적이 있어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은 옷이 없어 걱정인 친구를 위해 자신의 옷을 가져다 줄 정도로 서로를 돌보며 지내고 있다. 자신도 넉넉하지 않으면서…. 학생들은 서로의 사랑을 전달되면서 자신이 처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 닫혔던 마음의 문도 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되며 남을 먼저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도 깊어졌다. 하지만 기부천사 문근영의 선행에도 악플이 달리는 등 선행을 선행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일부 시선들로 인해 학생들도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었다. 배 목사는 "언론에 알려지면서 아이들의 선행도 바른 시선으로 보지 않는 일부 사람들로 인해 상처를 받는 아이들이 걱정이다"며 "하지만 언제나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는 많은 분들이 있어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언제나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학생들, 배요섭·김혜원 목사부부의 사랑을 받으며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의 나눔의 정신이 얼어붙은 마음을 살며시 녹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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