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우뚝'… 목표대비 109% 상승 | ||||
2008 해남살림 어디까지 -1. 농업정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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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원 부상한 고구마·절임배추 유통망 확장돼야 올 한 해 해남군의 살림 어떻게 꾸려왔을까. 분야별로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나 영향 분석도 분분하다. 크게 부각되는 분야로 나누어 2008년 해남살림을 결산해본다. 올해 해남군의 농업정책은 최우수기관 선정 등 각종 수상으로 평가 받았다. 농산물 유통혁신 분야와 농촌지도사업 종합평가 최우수 기관, 친환경 농업 육성 평가에서 우수기관상, 2009년도 FTA대응경쟁력 제고 공모사업 최우수기관, 지역농업 특성화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0억2000여만원의 상사업비도 받았다. 반면 올해는 유례없는 풍년으로 거의 모든 농산물의 가격이 크게 떨어져 배추 등 산지폐기가 또 다시 반복됐다. 또 비료, 농자재, 기름값, 사료값 인상으로 농민들은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한 한 해 농사였다. 풍년농사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은 외상으로 가져다 쓴 농자재 외상값도 갚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 농약상과 농자재 업소는 매출액의 10분의 1정도밖에 수금이 안되고 있다는 점은 풍년기근이라는 말을 실감케한 한 해였다. 해남군은 올해 전남도 평가에서 친환경 농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올해 해남군은 8438ha에 면적에 대해 친환경인증 목표를 세워 목표 대비 109%의 실적을 올렸다. 올 해남군내 친환경 인증 면적은 유기농 93ha, 무농약 5379ha, 저농약 3738ha 등 9210ha이다. 작물 또한 벼를 비롯해 배추, 고구마, 잡곡류, 과수, 특작 등 다양하다. 군내에서 생산된 모든 농산물이 친환경 농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하지만 친환경 인증기관의 부실인증, 일부 농가들의 보조 사업비 지원에 의한 인증, 친환경 농산물 유통구조 미 확보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겨졌다. 친환경 인증기관 부실 인증은 인증업체 대표의 구속으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 신뢰 하락 우려를 낳고 있고 이런 여파로 올해 친환경 인증심사는 어느해보다 까다롭게 진행중에 있다. 해남군은 내년도 친환경 인증과 관련해 무농약 이상 5000ha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조사업비 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친환경농업을 추진해 간다는 방침이다. 친환경농업 확대는 친환경 농산물 판매로 귀결된다. 현재 친환경농산물과 관행재배 농산물이 똑같은 조건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농업 확대는 요원하다. 해남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특화된 유통전략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 해남농산물 중 가장 눈에 띈 품목은 절임배추. 올해 절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배추 재배농가 대부분이 절임배추를 만들어 판매했을 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절임배추 증가는 조직적이지도 규모화 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이뤄졌지만 대박을 이루면서 주목해야 할 이유가 발견됐다. 절임배추 판매량 증가는 대부분 대도시 친척들과 지인들의 소개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확산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폭발적 증가는 내년도 과제로 대두된다. 절임배추를 통해 농민들은 또 하나의 소득원을 개발했다. 이처럼 농가 소득원으로 부각되면서 농산물 유통망 확장을 위해 해남군과 농협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절임배추 포장재, 기반시설 확충, 택배비, 품질관리, 유통망 확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와 지원이 요구된다. 해남고구마가 네덜란드에 이어 영국에도 수출될 전망이다. 해남고구마 해외 수출은 해남대표단이 지난 7월 네덜란드를 방문해 수출합의가 이뤄지면서 해남고구마 60여톤이 지난달 17일 부산항을 통해 네덜란드로 수출됐다. 네덜란드로 수출된 해남고구마는 해남군의 현지 판촉행사를 통해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유럽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에 이어 유럽 최대 한국식품 유통업체인 코리아 푸드를 통해 영국에도 수출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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