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고구마 네덜란드 이어 영국 수출

해남고구마 네덜란드 이어 영국 수출

맛과 품질에서 우수, 이르면 12월 출항

2008년 11월 28일 (금) 13:41:09 박영자 기자 hpakhan@hnews.co.kr

해남고구마가 네덜란드 수출에 이어 영국에도 수출될 전망이다. 해남고구마의 영국수출은 유럽 최대 한국식품 유통업체인 코리아 푸드(영국 런던 소재)가 직접 수입해 공급하게 된다.   그동안 해남군과 꾸준한 협의를 해온 코리아 푸드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15km 떨어진 NEW Malden 한인타운에서 한국 농식품 종합판촉전을 운영한 바 있다. 이때 선보인 해남고구마에 대한 영국 현지인들의 호응이 예상외로 높자 수출 협의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코리아 푸드 서병수 대표는 해남 고구마 맛이 매우 좋아 영국을 비롯한 유럽시장 개척의 가능성이 높다며 고구마 수입에 적극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고구마의 영국 수출과 관련해 코리아푸드와 협의를 계속해온 해남군청 김흥균 농산물 유통담당은 해남고구마는 타 지역 고구마보다 당 함량이 많아 쪄서 먹으면 단맛이 풍부하고 식이섬유와 무기질 성분이 많은 점이 유럽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영국으로 수출할 해남고구마 가격을 1kg당 2500원으로 코리아 푸드와 잠정 합의했다. 코리아 푸드와 나머지 사항이 협의되면 해남고구마는 12월이나 내년 1월경 영국 수출 길에 오르게 된다. 한편 네덜란드로 수출된 해남고구마는 지난 17일 부산항을 출발했다. 올해 네덜란드로 수출된 고구마 물량은 총 60톤가량으로 12월 중순경에 네덜란드에 도착한다. 네덜란드 현지 수입업체인 코스모 프롭스는 그동안 남미산을 수입해 왔으나 해남고구마의 맛과 품질이 월등해 유럽시장 공략이 높다는 진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해남고구마 유럽 수출과 관련해 김흥균 담당은 사계절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물 빠짐이 좋은 황토에서 자란 해남 농산물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며 고구마에 이어 겨울배추와 김치, 마늘, 밤호박, 김 등의 수출에도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