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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비축미 수매가 7만원으로 인상 요구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11. 18. 15:18

공공비축미 수매가 7만원으로 인상 요구
1등 4만9020원 생산비에도 못 미친다 농민들 불만
2008년 11월 14일 (금) 11:44:41 박성기 기자 skbak21c@hnews.co.kr

   
 
  각종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은 공공비축미 수매가를 현실화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  
 
공공비축미 수매가격 7만원 인상을 요구하며 수매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부터 공공비축미 포대벼 수매가 시작됐다.

지난 12일 삼산 신기리 공공비축미 수매현장, 35가마 수매 후 정산서를 살펴본 윤모씨는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비료, 농약, 기름값 등 생산비가 너무 많이 올랐는데 지금 매입가격으로는 생산비도 못 건질 형편이다며 매입가격이 최소한 6만원 이상은 돼야한다고 말했다.

해남군 농민회와 전국 농민회는 공공비축미 매입가가 7만원 이상으로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농민회는 정부가 내년 1월  변동형 직불금을 통해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을 5만6000원으로 확정할 것이다 고 밝히고 있지만 5만6000원은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80kg 쌀 한 가마 생산비는 19만3315원, 이를 벼로 환산했을 때 공공비축미 매입가는 40kg 1가마에 6만9593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해남지역 공공비축미 매입도 농민들의 출하거부로 각 수매장별로 수매계획량 대비 70% 정도만 매입될 정도로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해남지역 공공비축미 매입계획량은 21만 5507가마(40kg당), 이는 지난해 20만8626가마보다 6800여가마 늘어난 물량이다.

지난해 해남지역에선 공공비축미 매입은 계획량의 70~80%에 머물렀던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은 오는 12월2일까지 이뤄질 계획이며 매입가격은 특등 5만630원, 1등 4만9020원으로 농민들에게 우선지급되며 올 10월부터 12월까지 산지쌀값을 조사해 내년 1월중 변동형 직불금으로 정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