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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면 주민들 '뿔났다'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10. 29. 17:02

산이면 주민들 '뿔났다'
2008년 10월 24일 (금) 11:23:24 박성기 기자 skbak21c@hnews.co.kr

간척농지 농민에게 돌려달라
J프로젝트 철회 요구 

J프로젝트(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사업 예정지인 산이면 주민들이 J프로젝트 개발계획을 철회하고 간척 당시 약속대로 농지로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J프로젝트 산이면 대책위원회(위원장 김행복)는 지난 22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산강 3단계 해남지역 간척지에 대한 개답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피해 농어민과 지역민에게 농지로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1985년 정부가 천혜의 갯벌을 파괴하며 간척공사를 하면서 우량농지를 확보해 농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며 "정부와 전남도는 J프로젝트 개발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간척지를 원래 목적대로 농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재산권에 대한 침해를 받았고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묶여 영농활동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J프로젝트 진행과정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J프로젝트 산이면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16일 산이면민 1271명의 서명을 받은 J프로젝트사업 철회와 간척지 장기 저가임대 요구서를  청와대, 국무총리실, 문광부, 국토해양부와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을 방문해 전달했다.

한편 J프로젝트 산이면 대책위는 더 이상 주민의사를 무시한 J프로젝트 개발계획을 보고만 있을 수 없으며 전남도의 대응을 보고 앞으로 투쟁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J프로젝트 개발계획 승인신청은 지난 23일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해 사업추진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