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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도 잡고 그물로 고기잡이도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7. 29. 10:27
꽃게도 잡고 그물로 고기잡이도
통발 체험 등 색다른 고기잡이 선
2008년 07월 25일 (금) 16:33:37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송평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 뿐만 아니라 꽃게잡이, 그물로 고기잡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송평해수욕장

무더운 여름 해수욕은 기본, 백사장에서 게를 잡고,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화산면 송평해수욕장.

송평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게가 들락날락 하는 구멍을 조심스럽게 파 들어가며 게를 잡을 수 있다. 또 얕은 바다 바위 위에서 줄에 고등어 등을 묶어 바닷물에 담그면 쉽고 재미나게 꽃게를 잡을 수 있다. 물이 빠지는 썰물 때는 바닷가에 있는 바위를 들추면 그 아래에 숨어 있는 게들을 잡을 수 있다. 사람의 인기척에 놀라 구멍을 찾아 빠르게 달려가는 게의 모습도 재밌다.

송평해수욕장에서는 올해부터 그물 체험도 가능하다.
송평리 주민들이 배로 널찍한 그물을 설치하면 관광객들은 그물을 당겨 그 안에 있는 고기랑 게 등을 맛 볼 수 있게 하는 체험이다.

정범수 이장은 "관광객들에게 해수욕뿐만 아니라 체험할 수 있는 재미를 주고자 그물체험을 만들었다"며 "지난주 처음으로 그물 체험을 실시했는데 관광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 상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안전선 너머로 통발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직접 배를 타고 통발을 걷는 색다른 체험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2㎞여 백사장 옆에 있는 갯바위에서는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지금은 민어가 많이 올라오지만 돔과 조기 등도 잡을 수 있다. 송평리는 낚싯대가 없는 관광객들에게는 낚싯대를 대여 해준다.

송평리 주변에는 민박이 운영되고 있으며 해수욕장 내에는 몽골텐트가 설치돼 있다.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송평리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을 자체적으로 평상과 그늘막을 해변가에 설치해 그늘에서 편히 쉴 수 있게 꾸몄다.

또 오는 8월 2일과 9일에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해변 노래방 노래자랑을 연다. 참가비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노래자랑은 노래방기계 점수로 순위를 가리고 텔레비전, 선풍기 등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한편 송평마을은 마을 앞 잔디를 새로 심고 화장실과 샤워장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춰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송평마을은 직장과 학교 등 단합대회와 야유회 장소로 인기가 높다.

송평마을에서는 축구와 족구 등의 체육경기를 즐기고 해수욕장에서 물놀이와 고기잡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문의: 정범수 이장(016-600-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