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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에 때 아닌 부채바람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7. 29. 10:26
관공서에 때 아닌 부채바람
고유가 에너지 비상 에어컨 대신 선풍기·부채 사용
2008년 07월 25일 (금) 11:50:05 박영자 기자 hpakhan@hnews.co.kr

   
 
  30도가 웃도는 무더위, 공공분야에 에너지 절약 실천사항이 강제 조치되면서 정례회기가 열리는 본회의장에서 군의원들이 부채로 더위를 식히며 군청 실과장들로부터 하반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명재구, 김혜경, 김종분의원)  
 
최근 들어 보기 드문 부채가 관공서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공공기관에 에너지 절약 실천사항이 강제 조치되면서 해남군청을 비롯한 모든 관공서들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따라서 해남군청과 각 관공서들은 에어컨을 켜지 않는 시간대에 선풍기와 부채로 30도가 웃도는 더위를 식히고 있는 실정.  

지난 10일부터 16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군의회 정례회에서도 부채가 동원됐다. 특히 각 실과 업무보고가 이뤄지고 있는 군의회 본회장은 군의원과 각 실과장들 간에 실랑이에다 날씨마저 푹푹 찌는 바람에 한증탕을 연상케 했다. 

지난 21일 군의회 본회장에는 의원 개개인의 좌석과 방청석, 실과장 좌석에 부채가 각각 놓여 있었다.
그러나 날씨가 너무 더워 부채로서는 도저히 감당키 힘든 상황, 따라서 이번 군의회 각 실과 업무보고에서는 군의원이나 각 실과장들 모두 간소복을 입기로 해 체감온도를 낮추는 비상책도 내놓았다.  

한편 군의원들이 사용하는 부채는 김평윤 전의장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