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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야''멍이야' 열띤 대국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0. 11. 10. 16:33

'장이야''멍이야' 열띤 대국
산이 김흥식씨 우승, 삼산 박화순씨 준우승
해남신문배 어르신 장기대회
2010년 11월 05일 (금) 16:26:55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해남신문배 어르신장기대회에서 산이면 김흥식(사진 오른쪽)씨가 우승을, 삼산면 박화순씨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해남신문배 어르신 장기대회에서 산이면 김흥식(71)씨가 삼산면 박화순(74)씨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본사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해남군지부가 주관한 제10회 해남신문배 어르신 장기대회가 지난달 29일 해남군노인회 2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14개 읍면에서 총 46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열띤 대국의 장이 됐다.

산이면 김흥식씨는 18분간의 경기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안았다.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박화순씨는 8강까지 연속으로 1분만에 승패를 가르며 결승전에 진출하는 이색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34강에서는 상대방 불참으로 부전승을, 16강에서는 상대가 시간 안에 나오지 않아 승리를, 8강에서도 상대방의 실수로 10초만에 불계승을 거두는 등 행운도 뒤따랐지만 결승전에서는 아쉽게 패했다. 장려상은 화산면 정종석씨와 해남읍 김일환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날 이웅 본사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신종플루로 인해 대회를 개최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2년만에 건강한 모습을 뵐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은 어르신들의 날로 승자에게는 축하를 패자에게는 격려를 보내는 아름다운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상 대한노인회 해남군지부장은 "장기가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희노애락이 함께하는 경기다"며 "오늘 대회를 계기로 장기가 활성화됨은 물론 모든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읍면농협과 해남종합병원, 강산이야기영농조합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