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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 두륜산 십리 단풍 숲길 매료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9. 11. 26. 20:53

관광객들 두륜산 십리 단풍 숲길 매료
단풍없는 단풍축제·추운날씨 참여저조 지적도
제7회 대흥사단풍축제
2009년 11월 20일 (금) 13:42:32 박성기 기자 skbak21c@hnews.co.kr
   
 
오색단풍으로 물든 두륜산 일대에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제7회 대흥사 단풍체험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기간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올해 마지막 오색단풍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사진>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 대흥사 십리 오색단풍길 건강걷기대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대흥사 단풍 체험축제는 소박하지만 볼거리, 체험거리 가득한 축제로 치러졌다.

단풍열차와 당나귀가 끄는 마차 타고 오색단풍 숲길 체험은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남도전통 품바공연, 해남군여성 한마당 잔치, 북한 예술단 초청공연, 인기가수들이 꾸민 KBS 빛고을 가요차차차 축하공연 등 관광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어린이들이 펼친 소고춤과 밸리댄스, 창작 마당놀이, 남도도립단 국악공연이 펼쳐졌으며 숲속무대에선 통키타와 색소폰 선율이 단풍과 어우러졌다. 올해 단풍체험축제는 대흥사 상가번영회가 자발적으로 이끌어온 축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관광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 등을 보완해 가고 있다.

하지만 올핸 갑작스런 초겨울 궂은 날씨로 인해 관광객들의 참여가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 단풍축제에 정작 단풍은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군민들은 대흥사단풍축제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축제의 새로운 방향설정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