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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인정받는 최고 제빵사 꿈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9. 11. 11. 06:44

소비자 인정받는 최고 제빵사 꿈
정대영씨 서울국제 빵 페스티벌 기술상
2009년 11월 06일 (금) 11:52:19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정대영(29·해남읍 피낭시에·사진) 제과·제빵 기술사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제14회 서울국제 빵·과자 페스티벌 데코레이션 분야에서 기술상을 받았다.

2년 주기로 개최되는 서울국제 빵·과자 페스티벌은 이 분야에서 가장 큰 대회로 세계적인 제과·제빵 기술사들이 모여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이다.

정 씨는 상을 받아 기쁘고 앞으로도 이 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 금상에 도전하고 싶다며 제과·제빵사의 길을 걷게 해준 사장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정 씨의 스승은 피낭시에 제과점을 운영했던 고 이원용(화원면 매월리 출신)씨이다. 정 씨는 스승과의 만남을 통해 제과·제빵사의 길을 걷게 됐으며 일본 동경제과학교로 2년간 유학을 다녀온 후로도 이 씨 밑에서 기술을 사사했다. 특히 이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던 스승에 이어 제자도 상을 받고 대상에 도전하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정 씨는 6개월 전부터 이번 대회 참가를 준비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가긴 어딜가'란 독특한 제목의 마지팬케이크를 만들어 냈다. 특히 해남에서 서울까지의 먼 거리를 운반해야 돼 작품에 세밀함과 정교함을 더하지 못했지만 기술상을 받은 것이다.

정 씨는 "케이크로 작품을 만드는 기술사로서 뿐만 아니라 소비자로부터 인정받는 최고의 제과·제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스승님의 명예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