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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청사신축 반대여론 높아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12. 19. 14:25

군의회 청사신축 반대여론 높아
2010년 군 청사 신축과 함께 검토돼야
2008년 12월 12일 (금) 13:21:43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해남군이 2009년 본예산에 의회동 신축 설계비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세우는 등 군의회 청사 신축을 추진하고 나선데 대해 군민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해남군은 2008년 본예산에 군의회 청사 토지 매입비 5억원을, 추경에 2억원을 세운 바 있다.

군민들은 침체된 경기와 군 재정도 열악한 상황에서 30억원이라는 예산을 들여 군의회 청사를 신축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원들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의회청사가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2010년 군 청사 신축계획이 이미 수립돼 있어 이때 군의회 청사를 함께 신축하는 방법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남군은 당초 대한지적공사 뒤편 주차장과 인근 부지에 신축할 계획이었지만 위치의 효율성 등의 이유로 해남문화원 인근 구 독수리사 건물 부근으로 위치를 변경, 3층 1200㎡ 규모로 군의회 청사를 짓는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군의회 청사 신축과 관련해 군민들뿐만 공무원 내부에서도 반대하는 소리가 높다. 모공무원은 "군 청사 신축계획과 함께 추진되면 군 청사 내에서 공간을 활용할 방법이나 신축이 필요하더라도 예산절감과 위치 선정 등이 용이 할 것이다"고 말했다. 주로 회기 동안에만 이용되는 군의회 청사를 3층의 별도 건물로 신축하는 것이 맞는지 검토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의회청사 신축과 관련 군의회 관계자는 "지방자치 시대에 의회의 역할이 중요시 되어 주민들과 소통할 공간이 필요하다"며 민원인 접견할 장소도 없어 밖에서 민원인을 만나야 되는 불편함, 그리고 조례 연구나 군정질문 등을 준비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시급한 추진을 강조했다.  

현재 군청내 3층에 위치한 군의회는 의장실과 부의장실, 의회사무과, 전문위원실, 총무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 휴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해남군은 군의회 청사 신축을 위해 오는 22일께 열릴 예정인 임시회에서 관리계획 승인을 받고 투융자심사 등을 걸쳐 빠르면 내년 11월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