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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어린이축구대회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10. 23. 12:42

땅끝어린이축구대회
축구 꿈나무 '제2의 월드컵'
2008년 10월 17일 (금) 10:25:51 해남신문 hnews@hnews.co.kr

   
 
본사 주최 어린이축구대회, 우승 복지어린이집

축구공을 �아 뛰었다, 넘어져 울고, 웃고, 환호하고 안타까워 했던 제2회 땅끝어린이 축구대회였다.
해남어린이들에게 제2의 월드컵. 본사 주최 제2회 땅끝어린이 축구대회가 지난10일 우슬경기장 잔디구장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14개팀 유아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난해 대회 10개팀에 이어 올핸 14개팀이 참가해 각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명예를 걸고 한판승부를 펼쳤다.

이날 대회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대표선수인 슛돌이들과 응원단, 응원에 나선 엄마아빠들까지 모두 하나되어 친화를 다진 대회였다.

이번 대회는 어린이 대회임을 감안, 7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리그전과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렀는데 대회결과 발군의 실력을 과시한 ▲해남복지어린이집이 우승을 ▲준우승은 해남어린이집 ▲아트빌어린이집, 송지중앙어린이집이 공동3위를 차지했다.

신나고 재미있는 응원을 펼친 미래클 유치원은 응원상을, 원광유치원은 질서상을 받았다. 옥천, 무지개, 한듬, 천진, 화산 어린이집과 해남동초 병설유치원, 동심유치원, 해남서초 병설유치원은 각각 감투상을 수상했다.

엄마공 멀리차기에서는 각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표한 14명의 엄마들이 참가한 가운데 미래클 유치원 대표로 참가한 유기심씨가 33.6m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각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선 슛돌이들을 선발해 1~2개월 전부터 특별 맹훈련을 실시하기도 해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 열기가 더해가고 있다.

축구대회와 함께 어린이와 학부모가 손을 잡고 보물찾기에 나선 이벤트는 어린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또 미래의 꿈나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남경찰서와 함께 교통안전 체험교육도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해남군축구협회 김완석 고문은 14개 참가팀에게 유아용 축구공을 선물하는 등 올해 대회는 푸짐한 상품과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땅끝어린이축구대회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들까지 다함께 즐겁고 신나는 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날 이웅 본사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축구대회는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뛰노는 하루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수 있는 해남을 만들기에 해남신문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본사가 대회를 처음 마련해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부터는 본사 주최, 해남군축구협회 주관으로 해남군과 해남군 생활체육협의회가 후원함으로써 더욱 알찬 행사로 진행됐다.   

이/모/저/모 

어린이 축구도 송지면

○…해남에서 축구를 잘한다고 소문난 송지면. 이번 어린이축구대회에도 2팀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송지 무지개어린이집과 중앙어린이집은 우수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같은 조에 편성돼 아쉽게도 중앙어린이집만 6강전에 진출했다. 중앙어린이집은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해남어린이집에 패해 공동3위를 차지했다. 송지면에서 2팀이 출전하자 부모들도 대거 몰려와 응원전을 펼쳐 축구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보여줬다.

여자 축구 선수 맹활약

○…어린이축구대회서 남자친구들 못지 않은 체력과 실력을 보여준 여자 선수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트빌 김정민, 박샘 선수는 3경기를 뛰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보였다.
결승전까지 올라온 해남어린이 집 김다솔선수와 박유진선수는 수비에서 큰 활약을 해 팀을 결승까지 올려놓았다. 옥천어린이 집은 7명의 선수 증 5명을 여자선수로 기용해 눈길, 윤서현, 강사랑, 강소망, 조찬미, 박지혜선수가 활약한 옥천어린이집은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마음대로 안되네

○…이번 대회는 7경기가 승부차기로 승패가 갈렸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차기, 그러나 부담을 백배로 받은 어린 선수들의 연이은 실축에 부모들의 안타까움은 커갔다.
어린 선수들이 힘껏 굴러서 찬 공이 맥없이 또글또글 굴러가자 바라보는 부모들은 연습할 때는 그렇게 잘하더니 하며 아쉬워했다.

축구보다 풀벌레가 더


○…올해는 지난해보다 제법 포지션을 정해 나온 팀들이 많았다. 하지만 공만 보고 떼로 몰려 다니는 어린이들, 심판의 호각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공만 보이면 차버리는 아이들, 공을 차다 그만두고 풀벌레를 잡으려고 달려가는 진풍경이 연출돼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감독님으로부터 수비를 보라는 엄명을 받은 선수들은 심심해 풍차돌기를 하다가도 공만 오면 온몸을 던지고 넘어져도 금새 다시 일어나 뛰어다녀 어른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득점왕 이근영 6골

○…이번 대회 득점왕은 6골을 넣은 복지어린이 집 이근영선수가 차지했다. 근영이는 체격이 크고, 드리블 능력과 킥력이 다른 선수들보다 월등해 차면 골인으로 연결됐다. 관중들은 근영이가 공을 잡기만 하면 기대가 가득 찬 환호를 보냈고, 대부분 골로 연결시키는 빼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복지어린이 집은 7세 42여명 중 15명이 참여하는 축구반을 따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매일 30분씩 맹연습을 실시,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올해는 우승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