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 | ||||
독창적인 축제 주민 삶도 쑥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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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지역에는 1년 동안 수많은 축제가 열린다. 그러한 축제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띠는 축제가 있다. 해남에서 열리는 여러 축제들 중 단연 눈에 띠는 곳은 금강스님이 이끄는 미황사 축제다. 전국 사찰 중 최초로 산사음악회와 어린이 한문학당, 참사랑의 향기 산사수련회를 시작했던 미황사는 인도음악제, 가수 노영심씨의 피아노 독주회, 어르신노래자랑 등을 열어 품격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축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독창적인 미황사 축제는 땅끝의 작은 암자인 미황사를 전국의 유명 사찰 대열로 끌어 올렸고 미황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역할을 했다. 축제의 규모가 작을지라도 독창적이고 많은 의미를 함축한다면 얼마든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음을 미황사 축제는 보여주고 있다. 주말이면 군민광장에서 청소년들의 락 공연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관중들도 청소년들이다. 청소년들은 락 공연을 통해 서로 간 소통을 배우고 자신들만의 문화를 향유하며 군민광장을 자신들만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낸다. 우리지역에 청소년들의 공연문화를 만들어낸 이가 종합사회복지관 정광선 관장이다. 정관장은 각 학교별로 활동하는 청소년 그룹사운드를 종합사회복지관안으로 끌어들었다. 그리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무대에 세웠다. 정관장의 노력으로 청소년 락 문화는 우리지역 청소년 공연문화의 중심이 됐고 무대에 서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이들의 공연수준도, 공연을 스스로 기획하는 수준도 높아졌다. 지난해 여름 송호리 해수욕장의 밤이 뜨거웠다. 우리지역 문화인들이 만든 '바다에 미쳐라' 공연이 매일 송호리를 들뜨게 했던 것이다. 기타 반주가 밤하늘을 수놓고 락 공연이 피서객을 달뜨게 하고 가족과 함께 지어본 삼행시가 피서객들에게 깊은 추억을 심어줬다. 이때 무대배경은 하늘의 별빛과 달빛, 출렁이는 바닷물이었다. 이 공연의 감독을 맡은 이가 해남문화원에 근무하는 전병호씨이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그는 해수욕장을 주로 찾는 20~40대 피서객에 맞춰 공연기획을 했다. 작지면 울림이 크고 조용하면서 들썩거림이 있는 공연기획은 여름 해수욕장의 분위기와 맞아떨어졌다. 우리지역 축제 중 가장 많은 사회단체가 참가하고 가장 많은 관중이 모여드는 것이 5월 어린이날 행사이다. 총 30개 사회단체가 연합해 만들어내는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는 통합과 조율, 공동체라는 힘을 키우게 된다. 어린이 날 행사를 선두에서 16년째 이끄는 이가 해남원불교 이문정교사이다. 해남원불교에서 처음 시작했던 어린이날 행사 때만 되면 이문정 교사는 행사 준비부터 진행까지 숨 가쁜 시간을 보낸다. 행사의 주관은 원불교에서 전교조로, 해남YMCA로 변하고 있지만 이문정교사의 역할은 그대로이다. 그의 노력에 의해 어린이날 행사는 해남지역의 대표적인 단체 네트워크 행사로 자리매김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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