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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사태 이후 첫 우시장 개장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1. 4. 29. 09:02

구제역 사태 이후 첫 우시장 개장
2011년 04월 22일 (금) 14:03:59 석정주 sjj@hnews.co.kr

   
 
  이랴~ 이랴~ 첫 거래가 시작된 우시장에서 한 농민이 소중히 키운 소 한마리를 전자경매가 진행되는 자리를 찾아 힘차게 끌어당기고 있다.     
 
"잠시후 암소에 대해 전자경매가 실시되오니 입찰참가자께서는 전자입찰을 위해 입찰기를 받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1일 아침 8시 해남읍 용정리에 위치한 해남진도축협의 우시장에서 지난해 도입된 전자경매를 통해 구제역 사태이후 소 200여마리가 첫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구제역 이후 첫거래가 시작된 만큼 소를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들의 긴장된 모습들이 역력하다.

축협관계자는 "첫 개장에 매도하려는 소의 마릿수는 많지만 구매자 수가 적어 거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4월을 고비로 5월부터는 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가격 또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축산농가는 "정부가 구제역으로 3조의 예산을 사용해 축산농가의 정책적인 자금지원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소값이 예상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조금은 불안하다"면서 "5월경 사료값이 오른다는 소식이 있어 안심되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