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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지난 19일 국도13호선 가로수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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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에 달하는 가로수가 고사 등으로 하자보수를 실시했거나 실시해야만 해 사업추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해남읍~현산간 국도 13호선 가로수에 대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례를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남군의회 이길운 의원은 지난 19일 이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현장조사에서 지난 2006년 가로수 조성에 관한 전남도의 표준조례가 하달돼 군도 상위조례에 맞춰 사업을 추진해야 했음에도 이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당시 전남도 조례에는 시민 대표 등으로 구성하고 지역적 특성을 살린 조성관리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가로수위원회를 운영토록 하고 있으며 이 구간의 가로수 사업은 지난 2008년 실시돼 당연히 이 조례를 따랐어야 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사업을 진행해 오늘과 같은 문제가 불거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현장조사에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당초 해남군에서 발표한 하자보수 수량보다 더 많은 나무들이 고사와 생육부진, 이형주(보통과 다른 모습)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 19일 이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군은 오는 연말(12월 28일) 하자보수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지난 9월 20일 피해목을 조사한 결과 고사 139주, 생육부진 29주, 이형주 40주 등 총 208주에 대해 하자보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122주에 대해, 지난 2009년 8월 341주에 대해 하자수목 보식을 마쳤었다.
하지만 이날 의원들은 군에서 표시한 가로수 외에도 수형이 불량하고 고사된 나무들이 다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선재 의원은 가지가 다 죽어 가로수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나무들도 군에서 강력하게 요청해 하자보수 기간 전에 보식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확 의원은 군으로써 문제가 되는 가로수를 최대한 하자보수 되도록 해야 함에도 현재 상황을 보면 업자와 같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길운 의원은 하자보수 기간이 연말 종료되지만 겨울에 가로수를 식재할 경우 또 다시 고사와 이형주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업체와 협의해 내년 봄에 식재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60%가 넘는 나무가 고사되거나 생육부진이 발생한 것은 추운 겨울 나무를 식재한 것이 문제였다"며 "또 다시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업체와 협의하고 해남군 고문변호사와 상담해 내년 봄에 식재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하자보수가 비록 연말 끝나지만 식재여건이 나은 내년 봄 식재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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