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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목포 행복나눔봉사대가 지난 10일 화산면에서 의료, 이·미용, 위안잔치, 집수리 등 무료종합봉사활동을 펼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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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화산면이 북적였다. KBS목포 행복나눔봉사대가 화산면을 찾아 이·미용, 의료, 사진촬영 봉사부터 집고쳐주기, 전기공사, 농기계 수리 등 무료 종합봉사활동을 펼친 것. 이날 행사에서는 농악과 성악, 대중가수 공연 등 위안공연도 마련돼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종합봉사가 펼쳐진 화산초등학교에는 1000여명에 달하는 면민들이 찾아 다양한 봉사를 받았다.
각 분야 봉사 전문가, 연예인 등으로 구성된 KBS 행복나눔봉사대는 매월 사회·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함께 사는 사회 구현에 나서고 있다.
120여명의 봉사대는 화산면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기독병원과 목포시 미르치과, 동신대목포한방병원 등이 참여해 양방과 건강검진, 치과진료, 암검진, 한방진료 등 의료봉사를 펼치며 화산면민들의 건강을 돌봤다.
이·미용, 네일아트 봉사는 특히 여성노인들에게 인기를 끌며 파마도 하고 머리카락도 자르는 등 모처럼 단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70대 한 노인은 평생 손톱손질 해보긴 처음이다며 어색하기도 하지만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연정리 박모(조손가정)씨 가정에서는 집수리 봉사가 실시됐으며 화산농협 앞에서는 농기계수리가 펼쳐져 고장 나 사용이 불편했던 예취기 등 농기계가 새 생명(?)을 얻었다.
결혼한지 20여년이 넘었지만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무학리 김모씨 부부을 대상으로는 무료 결혼식이 열려 면민들의 축하속에 진행됐다.
특히 화산면새마을부녀회(회장 명유미)와 꽃두메봉사단(회장 손애순)은 자원봉사자들과 화산면민들에게 직접 만든 자장면을 대접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화산면이장단을 비롯해 화산면사무소와 화산농협 직원들도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도우며 봉사단과 화산면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임형기 화산면장은 "의료와 문화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화산면에 종합 의료봉사가 올 수 있어 너무 큰 혜택이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오상진 화산농협 조합장과 봉사대 담당 PD와의 인연으로 화산면에서 실시하게 됐다. 지인을 통해 봉사단 활동을 알게 된 오 조합장이 화산면으로의 봉사활동을 요청한 것.
오 조합장은 "조합원과 면민들이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지친 피로도 풀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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