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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동,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했으면…"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0. 7. 16. 12:32

"천문동,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했으면…"
박동인씨 대량재배 성공 고부가가치 농업 육성
2010년 07월 09일 (금) 14:23:55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천문동 대량재배에 성공한 박동인씨.  
 

'하늘의 문을 여는 신비의 약초'로 알려진 천문동의 인공재배와 대량재배에 성공한 박동인씨가 화제이다. 특히 박 씨는 지난 2005년에는 우수영 울돌목 해안가에서 10㎏짜리(30여년생) 자생 청문동을 캐내 전국에서 유명세를 받았으며 지난 2008년에는 이로 담근 천문동주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박 씨는 천문동 씨앗을 처음으로 발아시키는데 성공한 이후 밭에 인공재배한 지 7~8년이 지나면서 올해부터 상품가치가 높은 3㎏ 이상의 천문동의 대량수확이 가능하다며 특히 그동안 모종 연구도 끝내 이를 농가에 보급해 많은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씨의 천문동 이야기는 지난 4일 MBC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에 소개되면서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 진주와 부산 등 전국에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박 씨는 "현재 큰 것은 1㎏에 15만원, 작은 것은 1㎏에 10만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는 등 고부가 가치가 높아 무한한 가치창출이 기대된다"며 "어렵게 고생해 재배에 성공한 만큼 고향 사람들이 많이 가꿔서 그것으로 모두 잘살고 해남특산품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금강골 무안박씨 종친회 회관과 마산면 일원 1만여평 밭에서 천문동을 인공재배하고 있으며 금강골 일원을 천문공원으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천문동은 아스파라긴과 스테로이드, 글루코시드라는 성분이 암세포를 억제하는 데 탁월하며 폐기능 강화, 변비치료, 체력증진, 편도선염 예방, 천식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박 씨는 지난 2002년 천문동의 역사적 기록을 접하면서 연구에 몰두했으며 햇볕(광합성)을 좋아한다는 특성을 파악하고 밭에서 인공재배에 나섰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로 발아에 계속해 실패했지만 인삼씨앗 싹 틔우기에 대해 알게 됐고 이 방법을 천문동에 접목해 지난 2005년 자신만의 천문동 재배법을 터득하게 됐다. 박 씨의 천문동 재배가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찾는 사람이 늘어났으며 상품성에 대한 확신을 얻고 이때부터 대량 재배방법을 연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