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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학생들 성적 올랐다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0. 3. 17. 11:16

해남학생들 성적 올랐다
학업성취도평가결과 기초학력 미달자 크게 감소
각 학교별, 수준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효과
2010년 03월 12일 (금) 15:11:02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해남지역 초·중학생의 수준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올랐다.

교과부는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지난 3일 공개했다.

해남 중학생들의 2008년과 2009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과목별 기초미달 비율을 비교해 보면 △국어 17.4%→5.6% △사회 19.0%→8.0% △수학 20.8%→12.9% △과학 19.4%→7.9% △영어 19.1%→6.6%로 대폭 감소해 모든 과목에서 학업성적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는 전남 평균(국어 7.3%, 사회 10.4%, 수학 14.8%, 과학 10.9%, 영어 7.6%) 보다 기초미달 학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08년 평가결과 22개 시군 중 하위권에 머물던 해남중학생들의 실력이 중상위권으로 크게 상승했다는 점을 반영한다.

평가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해남의 기초미달 학생 비율은 과학은 구례(7.6%) 함평(6.1%)에 이어 3번째로, 사회와 수학은 각각 구례(7.6%) 여수(7.1%) 진도(7.4%), 광양(11.1%) 여수(11.6%) 함평(10.5%)에 이어 4번째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어는 광양(5.5%) 보성(5.3%) 여수(5.1%) 장성(4.6%) 진도(5.5%) 함평(4.4%)에 이어 7번째, 영어는 광양(6.2%) 구례(6.2%) 담양(5.2%) 여수(5.5%) 장성(4.8%) 진도(5.5%) 함평(5.5%)에 이어 8번째로 적었다.

특히 비록 학생수는 적지만 우수영중학교 영명분교장에선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1명도 나오지 않았다.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없는 곳은 전남에선 5개 학교로 집계됐다.

기초학력미달 학생이란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 성취목표의 20% 이하를, 기초학력은 성취도 20~50%를, 보통학력 이상은 5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이와 함께 해남 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도 △초 사회 3.6%→1.5%, △초 수학 3.5%→2.5%, △초 과학 3.9%→2.4% △초 영어 4.9%→3.0%로 줄어들었다. 단, 초등학교 국어교과는 2008년 2.5%에서 2009년도 3.4%로 기초미달 학생이 증가했다.

해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분석해 보면 중학생들의 실력이 크게 늘고 초등학생의 경우도 소폭 상승해 해남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실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온다"며 "지난해 학교별로 학력향상 계획을 수립해 이를 바탕으로 수준별·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다"고 평했다.

각 학교별로 야간심화반과 여름(겨울) 학교 등 학교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도 특기적성 뿐만 아니라 수준별 맞춤식 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본학력 정착 및 창의성 계발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