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은 한옥골이여 | ||||||||||||
④ 삼산면 매정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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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읍에서 대흥사 가는 길목에 하나 둘 늘어나는 한옥, 삼산면 매정리가 한옥골 행복마을로 바뀌고 있다.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행복마을로 선정된 매정리에는 올해 완성되는 22채를 포함해 내년까지 모두 37채의 한옥민박이 새로 들어선다. 현재 운영 중인 무선동 한옥 민박촌을 더하면 매정리 한옥은 전체 103가구 중 83채로 늘어나게 된다. 매정마을은 지난해 녹색체험마을로 지정돼 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매정리 주민들은 그 예산으로 마을공동 한옥 민박집과 한옥 다목적 공간을 지었다. 각 기업의 수련회와 연수 등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또 매정리는 개인 한옥민박촌 조성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주민들은 1가구 당 전남도 보조금 4000만원에 3000만원의 저리 융자자금을 지원받고 있어 현재 조성중인 37채를 포함, 더 많은 한옥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정리 한옥사업은 민박과 결합한 농촌체험에 목표를 둔다. 매정리는 도시민들의 욕구가 전용 민박집보다 농가의 한옥민박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모든 한옥은 체험객들을 받기로 했다. 매정리는 그동안 버섯 정보화 마을로 꾸준히 성장해 왔었다. 1994년도에 버섯 정보화 마을로 지정된 매정마을은 그동안 버섯체험을 중심으로 도자기와 천연염색, 장류체험을 결합해 왔었다. 이러한 경험을 되살려 마을에 소규모 버섯 박물관도 조성할 계획이다. 마을 공동창고에 들어설 버섯 박물관에는 해남에서 자생하는 식용 버섯과 독버섯을 비롯해 세계적인 희귀 버섯도 전시한단다. 버섯 박물관이 완성되면 학생들을 초청해 버섯과 함께 다양한 농촌체험교육도 시도할 계획이다. 매정마을이 추구하는 목표는 전 가구의 한옥화다. 무선동 좌측으로 향후 한옥전원마을 조성도 계획 중에 있어 매정리는 그야말로 대규모 한옥마을로의 변모를 앞두고 있다. 기왕 한옥골 마을로 명명한 이상 전남의 명물로 만들어보자는 게 마을 주민들의 욕심 아닌 욕심이다. 이 목표를 위해 매정마을은 농수산식품부에서 추진 중인 농촌마을개발종합사업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매정리는 이미 이 사업에서 전라남도 예비지역에 포함돼 있다. 주민들의 노력으로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매정리는 7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대대적인 한옥마을로 탈바꿈하게 된다. 매정리는 1994년 정보화 마을로 지정됐다. 당시 추진위원장을, 현재는 마을이장을 맡고 있는 최상용(60)씨는 마을일로 젊음을 다 보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마을일에 빠져 산다. 최이장은 매일같이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하면서 마을민들과 울력도 같이하는 등 행복마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정보화 마을로 지정된 이후 최이장을 비롯해 매정마을 사람들은 바쁘게 살아왔다. 대규모 체험객들이 마을을 찾을 때마다 부녀회원들이 동원되고 집집마다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등 마을이 북새통을 이룬다. 오늘도 주민들은 한옥골 행복마을 만들기 위한 울력을 계속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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