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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흘린 땀이 메달만큼 값지다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8. 29. 09:43

올림픽, 흘린 땀이 메달만큼 값지다

십칠일 간 열광했다.
그 열광의 기간이 끝난 지금 허전하기조차 하다.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 비록 메달 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노장투혼과 부상투혼의 선수들 모두 빛났다.
우리를 하나로 묶은 감동의 기간이었다.

국가별 순위에 대부분 관심을 기울이지만, 사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가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고 한다.
순위의 중요성을 따지는 건 매스컴과 통신사라고 한다.
일부 유럽 국가는 금, 은, 동 색깔에 관계없이 총 메달 개수로
순위를 매긴다고 하지만,
은메달이나 동메달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순위집계에 포함하지 않고
오직 금메달 숫자로 순위를 결정짓는 일은 메달의 색깔을 떠나
흘린 땀의 대가를 무시하는 일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메달은 역시 이름만큼 값지다.
그러나 선수들이 4년 동안 흘린 땀이,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이, 경기를 관전하면서
목이 터져라 함성을 지르고 뜨거운 박수를 보낸
우리들이 바로 보이지 않는 메달의 주인공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