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사랑' 둘째가라면 서럽다 | ||||||||||||
해남축구동호회 '미르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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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좋아 모인 사람들이기에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회원들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만 되면 해남동초 잔디구장에 모여든다. 축구실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축구를 통해 재미나게 놀자(?)가 목적이다 보니 미르2000의 경기는 활력이 넘친다. 회원들의 헛 발길에 공을 차다말고 웃고 뛰다보면 어느새 2시간이 금새 지나간다. 미르2000의 동호회 운영은 몇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각종 조기축구대회나, 축구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하나다.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실력이 좋은 선수로만 팀을 구성하게 돼 나머지 회원들은 응원밖에 할수 없어 축구에 대한 재미를 잃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절대 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축구에 대한 회원 모두의 재미를 위해서다. 축구를 통해 젊은 청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그 두 번째다. 미르2000이 만들어진 계기이기도 하다. 젊은 청년들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자며 결성된 해남사랑청년회가 미르2000의 전신이기 때문이다. 6·15 남북공동선언기념 5대5 축구대회. 미르2000이 더욱 특별한 동호회임을 보여준다. 5대5 축구대회는 지난 2003년 1회 대회 이후 매년 60여개팀 이상이 참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6회째 개최했다. 미르2000 회원들의 다양한 직업도 특이하다. 고물상, 의사, 일용직, 교사, 농업 등 해남에 있는 모든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망라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이다. 2000년 20명의 회원으로 출발했던 미르2000은 현재 56명으로 늘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회원들간 끈끈한 정과 축구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 8년 동안 매주 축구를 하다보니 실력 또한 좋아졌다, 특히 회원들의 체력은 어느 동호회보다 좋아졌다는 분석이다. 30대 후반이었던 회원들의 평균연령도 8년이 지나다 보니 40대가 주축으로 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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