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지기/나의 이야기
2013년 10월12일 Facebook 첫 번째 이야기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3. 10. 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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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광산구에 우산동이 있습니다. 우산동 김시연통장님께서 조금 전 제게 보내주신 카톡 메시지입니다. 마음에 와 닿습니다. 가슴 찡하기까지 합니다. 제가 많이 기쁘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페친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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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님께.
작은 수고가 하나의 열매를 보게하는 날입니다.
추석 전전날 구청으로부터 폐건전지수거함에 관한 공문이 내려와서 동사무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빈우편함을 이용하거나, 여건이 허락치 않을 때에는 페트병을 이용해서 폐건지 수거에 협조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빈 우편함이 없는 관계로 페트병을 이용해서 아파트 현관 출입구 마다 매달아 놨습니다.
이 작은 것에 사람들이 눈길을 주고, 폐건전지 수거에 수고로움을 동참해 줄까 싶었습니다.
날마다 현관을 지날칠때면 수거함을 바라보고 폐건전지가 하나, 둘씩 쌓이는 모습을 볼때마다 참 뿌듯했습니다.
3주간이 지난 오늘.
각 출입구마다 걸려있는 페트병의 폐건전지를 모으니,
페트병 수거함 하나에 가득찬 모습을 보게 되니 참 기쁩니다.
하나의 안건에, 작은 수고가 합쳐지니 재활용 가능한 소중한 자원으로 돌아감을 바라보게 됩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처럼 겸손함의 미덕을 보여주시는 구청장님.
광산구를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