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지기/나의 이야기

2013년 2월27일 Facebook 이야기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3. 2. 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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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김남주 시인 19주기 추모제를 다녀왔다 
    봄이 소리, 청송녹죽 바람소리를 듣고 있는 
    남주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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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강정마을예슐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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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마을..민예총 싸움준비중
    아싸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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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예술난장 이틀째밤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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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마을 구렁비바위
    사흘간 강정예술 난장에 디녀왔더니 정신은 초롱한데 몸은 좀 피곤하다
    저 아름다운 자연이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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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앞바다에서 바라본 여수 해양엑스포장
    이제는 이 커다란 시설을 어떻게
    사용할것인가 고민할 때다
    미리 생각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죄가 될일ᆢ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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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방황의 이십대.
    삶의 죄표를 가르쳐주시던 장준하선생님 나는 선생의 무덤에가서 세상에대한 울분과
    분노를 삭이곤 했다
    나의 문단 데뷰작 <광탄 가는 길에>는 그런 소산으로 나온 작품이다
    선생의 묘지가 광탄에서 파주 탄현면통일동산 「장준하공원」으로 이장했다고 한다
    탄현에 얼른 참배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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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내리는 극락강기슭
    풍영정,
    바람대신 빗줄기가 그늘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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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문학총서 시, 소설2권이
    5.18기념재단에서출간되었다
    시 208편 소설 13편이 실려있다
    8월 30일 출판기념회를 재단 대동홀에서 한단다
    고은 선생님께서 <5월문학총서>간행위원장을 맡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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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마라는 건지 아님
    같이 가자는건지 차 앞에
    여치 한 마리 턱 버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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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낭만주의자 들라클루아는 1830년 7월 혁명때 해방과 자유에 대한 열망으로 저 유명한<민중을 이끄는 자유의여신 >을 그렸다 그는 ᆞ조국을 위해서 희생하지 못했더라도 조국을 위해 그림을 그리겠다ᆞ며 그 시대에 복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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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지닜다
    이제 부채를 접어야겠다
    부채에 적힌 서산대사의 시
    <답설>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고

    눈 덮인 들판을 갈때에는
    모름지기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마라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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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초판본 .1948

    내가 무엇이고 정성껏 써야만할 의무를 가졌것만 붓을 잡기가 죽기 보담 싫은 날, 나는 천의를 뒤집어쓰고 차라리 병아닌 신음을 하고 있다 ㅡ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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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먹고 배고파서 수제비 끓이는 중
    나는 세상이 이렇게 뜨거웠으면 좋겠다
    수제비 난 왜 널 이치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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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고양이 뭔가를 발견했다
    녀석은 곧 꼬리를 곧추세우고
    일기일회,
    물체를 향해 몸을 던질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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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속에서 불빛은 더 빛난다
    거리의 이 불빛이 나를 안으로
    이끌었다 사람들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섞여있는 또 다른 세상으로
    불빛은 넘어설 수 있다는 절망의 그늘을 비춘다 간혹 스쳐지나 갈 때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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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몸으로 산다는 것은
    나 자신을 남김 없이 불태우는 것이다
    화엄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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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산길에 코스모스
    하늘하늘 손사래치던 저 여인이
    오늘 저녁엔 수줍어 키를 낮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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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저녁 섬진강
    저문 강물에 마음을 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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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분다
    그대는 또 가야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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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례 부부식당 다슬기 수제비
    내가 먹어본 수제비중 일품,
    속풀이로도 그만이다
    이것 한 그릇 먹고 섬진강 갈바람 쐬면 이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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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은 향기다
    금목서 항기 지나면, 은목서 필거다
    그리운 그대,
    사람의 항기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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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차 앞유리에 턱 버티고 앉아있는
    메뚜기 한 마리,
    나 보고 비키라고 째래본다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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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양 단풍,
    붉다 너무 아프면
    아프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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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월출산,
    햇살이 톡톡 갈바람을
    쫓는다
    단풍잎새
    불콰해져 몸 뒤척이는
    가을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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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예술제 이틀째
    만추의 마을공원 비내리는 중에도
    강행이다
    내벗소리 공연, 북한 노래 임진강 부르는중 통일에 염원이 가을비를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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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먹고 들어오는 길에 붉게 물든 남천을 만났다
    남천은 줄기가 곧게 자라 선비의 지조를 의미하기도하고 화를 복으로 바꿔 준다하여 집안에 정원수로 즐겨심었다
    나는 나무와 붉은 열매의 정갈스럼이 좋고 ,이름 또한 다정스러워 늘 가까이 하는 나무다
    이때쯤 붉게 물든 잎과 열매는 보석처럼 가을을 타는 사람들의 마음을 붙잡는 매력이 있다
    가는 세월 끌어잡는 성죽의 매혹, 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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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는 도시를 삼키고 떠오르는 해를 주저 앉혔다
    저 안개 바다에 장미색 잉크로 편지를 쓰고 싶다
    네가 보이지 않아
    떠나간 뒷모습도 보이지 않아 그래서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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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진강 자전거길
    4대강 사업으로 강둑을 시멘트로 처발랐다
    한 시간 강둑을 걷는 동안 자전거 한대
    쥐새까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시멘트 바닥을 뚫고 풀이 돋아났다
    저 애절하나 빛나는 민초의 힘,
    끝끝내 어둠을 이기고 돌아오는 ....
    바람 그리고 풀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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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에서는 밤새 도둑눈이 내렸다하고
    문ᆞ안이 다시 만나 단일화 헙상을
    재개한다고 하고
    나에겐 새 책이 세권이나 왔다
    첫눈처럼 , 첫 사랑 편지처럼
    기분좋은 선물이다
    새로운 기운이
    내 방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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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평행선도 다음 역에서는 만난다
    그리고 용산역에서 다 내리고
    갈 곳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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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눈밭에 푸른 우산을 쓰고 그녀가 간다
    아마 ᆞ
    누군가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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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물 얼었다 풀리면 봄이 오겠지
    얼음이 깊으면 영혼도 얼마나 아플까?
    새 봄이 오면 이 땅의 아픔도 많이 줄어들거야 그지?
    나무야 눈아 아직 얼지않는 물아
    순결한 산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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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온 마을,
    건너 편에서 와온을 바라보았다
    또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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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 힘, 투표가 완성됩니다
    유권자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투표율 72% 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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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 많이 상하시죠?
    오늘은 동지, 동지팥죽 드시고
    액운과 잡귀 물리치세요
    동지는 태양의 기운이 다시 태어나는 날이랍니다
    붉은 기운으로 힘내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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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퍼붓는 저 길을 누군가는
    가고 누근가는 온다
    나는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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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내리는 것도 하늘이고
    눈을 녹이는 것도 하늘이다
    수많은 발자국들이 다녀간 눈밭에
    햇살이 따사롭다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이 시작된다 사람이 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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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는 추워도 햇살이 튄다
    노오란 솜양지꽃 같은 병아리 걸음으로.....
    누가 뭐래도 봄은 온다 뭐라고
    씨부락거리면 더 빨리 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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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나의 스승이었던 김수영,
    이제는 내 서재 벽에 기대어 망연히
    내려다 볼뿐
    또 한 사람 살아있는 내 스승은 ....
    나를 더 이상 시인으로 산다는 것을 견딜 수 없게 만든다
    나에겐 이제 스승은 없다
    아니 아직도 많이 계시다 존경하는 나의 스승들시여
    나도 가르침대로 부끄럽지 않게 살테니
    제발 나를 부끄럽게 하지 마시라
    이 추운 겨울날 어진 사람들을
    더 이상 거리로 내몰지 마시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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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성휴게소, 졸려서 잠시 눈을 붙였는데 30분이 지났다
    순천에서 광주 가는 길 늘 가는 길이지만
    언제나 새롭다
    광주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머니의 산 무등산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눈을 뜨고 그리운
    길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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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작가회의 작품집 <사람의 깊이>와
    박두규 시집 <두텁나루 숲, 그대> 가 한꺼번에 나왔다 순천작가들의 노고와 정신의 결정이다
    벌써 열여섯권째 내는 사람의 깊이, 해마다 웅숭해지는 시심이 보는 이들에겐 부러움이고 순천식구들에겐 그 자체가 복이다
    박두규 시인, 그에게서는 늘 숲의 향기가 난다 그냥 있어도 술을 마셔도 때죽나무의 은종소리를 불러오는 사람
    깊은 어듬 속 적막 한 가운데서도 생의 향기를 뿜어내는 사람
    바람인듯 하면서도 큰 바위의 결기를 품고 있는 꽃들의 향내
    아, 어디에서 왔나 이 향기
    어둠이 저벅저벅 오는 한 밤중
    시인은 독수리의 부리로 세상의 벽에 시를 쪼았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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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어떤 출판기념회가 있었다
    11명의 시인 소설가들의 합동촐판기념회....
    고금을 통털어 문학사에 이런 의기투합은 유례가 없을 터이다
    박두규 고선주 조성국 황형철 황광석 나정이 이송희 정강철 설정환 선안영 이숙현 등
    지난 연말에 시집이나 소설집을 낸 광주ᆞ전남 작가들의 이름들이다
    여기에 이름올리지 못한 이들도 자신의 일인양 싱글벙글이다 집을 갖는다는 것은 아무리 누옥이라도 부자되는 기분인가보다
    한 잔씩만 주고 받아도 열 한잔 , 더 이상 부연하면 사족이다
    그래서 작가들의 상상력은 항상 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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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 잡으러간다
    들켰다 내 속마음,
    어쩐지 얼굴이 간저럽더니...
    부끄럽다 세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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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초콜렛과 받은 흰 수국을 한 쪽 구석에 놔두었더니 누군가 물병에 꽂아 고이 모셔 놓았다
    이쁘고 아름다운 마음씨다
    그 조마한 마음씀 덕분에 방도 환해지고 빈 물병도 예쁜 꽃병이 되었다
    나도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또 다른 무엇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브라인드 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봄볕처럼 따싸롭다
    참 수국의 꽃말은 진심,
    변하지 않는 마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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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꽃들은 예쁘고 아름답다
    화사한 색깔과 고운 자태,
    그러나 꽃을 지탱하는 것은 뿌리다
    뿌리가 약하면 아무리 아름다운 꽃대궁도 줄기도 순간에 쓰러진다
    뿌리는 꽃의 근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