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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영재들 나노의 세계를 만나다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1. 6. 29. 10:27

해남 영재들 나노의 세계를 만나다
원격과학체험교육
2011년 06월 24일 (금) 17:24:32 석정주 sjj@hnews.co.kr
   
 
  영재교육광주센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시간이 마련돼 학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해남영재교육원 영재 75명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센터의 문원진 박사를 초청해 '거시세계에서 나노세계로의 여행'을 주제로 원격과학체험교육을 가졌다.

원격과학체험교육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엑스사이언스 사업의 일환으로 IT 기반위에 구축된 사이버 연구환경을 활용하는 과학활동이다.

참가학생들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내 주요 연구실의 첨단연구장비들을 원격으로 체험하면서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번에 열린 과학강의에서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미시의 세계를 관찰하는데 필요한 광학현미경의 원리와 한계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가시광선의 파장보다 작은 바이러스 같은 생물체나 그보다 더 작은 나노의 세계인 분자나 원자 같은 것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빛과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시광선보다 훨씬 짧은 파장의 특성을 지닌 전자를 이용한 전자현미경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줬다.

또 영재교육원 강연장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센터의 주사전자현미경실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모기와 개미, 사람의 머리카락, 종이의 미세구조 등 미시의 세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해남동초 윤성휘(6년)군은 "인터넷을 통한 원격 연결과 고가의 과학장비를 접할 수 있는 신비로운 경험이었다"면서 "누구도 못보는 세상을 과학의 힘으로 보았다는 사실이 미지의 세계를 차츰차츰 알아가는데 이바지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은 꿈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곽종월 교육장은 "앞으로도 영재교육원 학생들 뿐 만 아니라 해남의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에 흥미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기초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여 이들이 미래에 세계를 이끌어가는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