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0. 11. 30. 17:40
아시안게임 해남출신 맹활약 |
산이 박경두 펜싱 '금', 화산 김명신 조정 '동' 차지 |
|
|
|
|
 |
|
|
|
금메달을 딴 해남출신 박경두 . <서울신문 제공> |
|
|
태극마크를 달고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해남출신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산이면 부동리 출신 박경두(25·익산시청) 선수가 펜싱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화산 탄동리 출신인 김명신(26·포항시청) 선수가 조정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것.
박 선수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산이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산이중학교 2학년 때부터 펜싱을 시작한 박 선수는 해남공고, 한국체육대학를 졸업했다. 박 선수는 박석에서 이름을 개명했으며 펜싱계의 몸짱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박 선수의 부친은 산이면 부동리 박정환씨이다.
박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김원진(울산시청), 정진선(화성시청), 정승화(부산시청) 선수와 함께 펜싱 단체전에 출전 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홈팀 중국을 누른 상승세를 이어간 대표팀은 지난 2006년 도하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그해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박 선수는 단체전과 개인전 2관왕을 차지하며 혜성같이 등장해 주목을 받으며 한국 남자펜싱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금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박 선수는 선천적으로 왼쪽 눈이 뿌옇게 보이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지만 끊임없는 반복훈련과 동물적인 감각으로 약점을 보완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선수로 성장발전하고 있다.
박 선수는 해남공고 재학시절 전국체전 은메달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등 고교 시절부터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주말에도 매일 훈련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지독한 연습벌레로 유명하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 선수는 런던올림픽에서도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화산 출신인 김명신 선수도 이번 광저우아시안게임 조정 국가대표로 참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솔지(한국체대) 선수와 팀을 이뤄 출전한 김 선수는 조정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결승에서 중국와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건 것.
김 선수는 올해 10월 개최된 제91회 전국체전 조정 경량급 더블스컬에서 우승을 차지 대회 4연패를 차지하는 등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포항시청 조정팀이 전국체전 부분별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도 앞장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