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신문/해남신문
송전선로 사업구간 변경해라!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0. 11. 10. 16:32
송전선로 사업구간 변경해라! |
대한조선 송전선로 건설사업 인근 주민 반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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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이 발주한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대해 부지 인근 주민들이 반대에 나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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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이 발주한 송전선로건설사업 중 이번에는 화원 금평리 절골마을 주민들이 공사를 막고 선로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조선은 구림리와 청룡리 및 일부 해면에 송전선로 철탑부지 8185㎡, 송전선로 선하부지 11만8243㎡ 등 총 12만6428㎡ 면적에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보상을 실시하고 최근 사업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절골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운고산 공사 중 절골마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이는 지난 10월 섬동마을 주민들이 주장했던 바와 비슷한 의견으로 대한조선과 더 가까운 선로가 있음에도 마을과 근접해 있는 운고산 안쪽으로 왜 통과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것. 또한 "면사무소에서 이장들 몇 명 불러 놓고 몇마디하고 나서 사업설명회를 했다고 우기고 있으니 환장할 노릇이다"며 "마을을 찾아와 주민들에게 전후사정을 이야기 한번 하지 않고 마을 산을 파헤치고 있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시행처인 (주)전력용지보상 관계자는 "사업설명회에 이해 당사자들 20명 이상만 참석하면 법적으로 아무하자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주민들의 요구사항, 마을을 비껴 운고산 뒤쪽으로 선로를 변경해 달라는 요청에 "운고산 뒤쪽은 석산 공사로 인해 발파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송전철탑을 세울수 없어 적지가 아니다"며 선로변경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주민들은 "생활과 밀접한 송전시설물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송전시설 공사가 어느날 갑자기 마을 바로 옆에서 행해지고 있으니 놀라지 않겠느냐, 돈이 얼마나 더 드는지 모르지만 장기적 안목으로 봐선 지하로 매설하는게 맞지 않겠냐"는 반응으로 선로가 변경 되지 않을시 끝까지 막아서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또한 시행처측에 지하로 매설할 경우 사업비 차이를 물었으나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업은 환경청과 전라남도의 승인이 이미 끝난 사업이었으나 지난해 대한조선이 워크아웃 등 어려움에 처해 추진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사업을 강행하는데 법적 하자가 없다손 치더라도 기피시설에 있어선 마을주민들에게 정확한 사업설명을 통해 동의를 얻어 낸 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라는 의견들로 합법적 절차만을 운운하는 시행처측을 비난했다.
한편 "모든사업을 시행처에 위임했으니 시행처에게 모든 걸 물어라"라고 답변한 대한조선측에도 "주민들을 무시한 무책임한 답변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러한 전후사정을 다 알고 있음에도 해남군은 뒤로 빠져 주민들은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군이 중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