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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윤씨 어초은공파 역사·유물 한자리에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0. 11. 5. 17:53

해남윤씨 어초은공파 역사·유물 한자리에
윤선도 유물전시관 정식 개관
2010년 10월 25일 (월) 15:12:09 김영란 기자 wdkokomo@hanamil.net
   
 
  고산 윤선도 전시관이 지난 15일 정식 개관했다.  
 

지난 15일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이 정식 개관 됐다.

이날 개관식은 해남군민들을 비롯해 해남윤씨 종친회, 행사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이 정식 개관되면서 국보 240호로 지정된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 진본이 공개 됐으며 국립국악원이 지난해부터 고증을 통해 직접 복원한 거문고 '고산유금'을 기증하고 시연해 큰 관심을 끌었다.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가로 20.5cm, 세로 38.5cm)은 강렬한 눈빛이 인상적이며 국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시기의 자화상이며 귀와 얼굴의 전체가 묘사되지 않아 미완성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X선 실험을 통해 완성된 작품임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정식 개관된 유물전시관은 해남 백련동에 터를 잡고 살아온 해남윤씨 어초은공파의 역사와 유물이 전시된 공간으로 특히 고산 윤선도와 실용적 학문을 추구했던 공재 윤두서 등 해남 윤씨가 인물들의 생애를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특별전시관에는 넓은 시각을 가진 학자이자 뛰어난 예술가였던 공재 윤두서의 작품들과 아들 낙서 윤덕희, 손자 청고 윤용에게로 이어진 삼대에 걸친 작품들이 전시 됐다.

이중에는 해남윤씨 종가가 소장하고 있지 않는 작품을 조사해 그 중 국립중앙박물관과 서울대학교박물관에서 자료협조를 받아 전시된 것들도 있다.

1전시실에는 600년 이상을 이어온 해남윤씨 어초은파의 역사와 전통, 사대부가의 삶에 대한 보물급 고문서와 서책이 전시돼 있으며 2전시실에는 고산 윤선도와 조선 후기 풍속화의 선구가 됐던 공재 윤두서의 생애와 두사람의 학문, 문학, 그림, 글씨 등이 전시돼 있다.

한편 유물전시관은 해남윤씨종가와 역사문화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과 전시관 주변 연못과 산책로가 있는 공원도 함께 조성돼 역사학습과 쉼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