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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사육부터 유통까지 친환경으로 경쟁력 높여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0. 8. 10. 16:20

돼지 사육부터 유통까지 친환경으로 경쟁력 높여
강산이야기 농식품부 무항생제 사료급여 우수농가 선정
2010년 07월 30일 (금) 14:22:10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친환경 축산을 선도하는 강산이야기가 농식품부로부터 무항생제 사료급여 우수농가로 선정됐다.  
 

해남 강산이야기 영농법인(대표 강민구)이 미생물 제재 등을 이용해 무항생제 돼지를 사육·공급하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며 친환경축산을 선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강산이야기는 일반 축산농가와는 차별화해 새끼돼지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부 친환경 축산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 21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무항생제 사료급여 우수양돈농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2011년 하반기부터 사료첨가용 항생제 사용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이에 대처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과 양돈협회, 양계협회 등이 참석한 선정심의회의를 열고 사료급여와 사양관리, 방역, 위생 등 부문별로 성적이 우수한 양돈 5농가와 양계 5농가를 선정했다. 각 시도와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추천한 전국 100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심사에서 강산이야기는 전남도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관행 축산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생각에 3년여 전부터 무항생제 돼지사육에 뛰어든 강 대표는 매실엑기스 등을 이용해 미생물 제재를 직접 만들고 백신접종과 봉침요법만으로 질병을 예방하며 무항생제 돼지 사육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동물복지를 고려한 자연농법을 위해 일반돼지와 달리 어렸을 적 꼬리와 견치(젖니)를 강제로 잘라 없애지 않고 자연습성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돈사도 폭 5m 길이 40m로 널찍하게 한 개방형 돈사와 깔짚 등 쾌적한 환경에서 비교적 냄새도 덜하고 자체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재활용해 보온에 이용함으로써 동물복지에 적합한 양돈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강 대표는 친환경 돼지를 생산하더라도 유통망이 없으면 소용이 없고 친환경 돼지가 없으면 친환경 축산물 유통도 없기 때문에 생산과 유통의 상생성장을 경영마인드로 신뢰를 높여나가며 친환경 축산물 유통시장을 개척, 이 분야 선두주자로 부각돼 있다.

강산이야기는 전남도내 50여 곳의 학교급식을 비롯해 대형 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 300~400여 곳에 무항생제 인증마크를 달고 납품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강산이야기의 친환경 돼지사육은 이미 전국 양돈농가들의 선진지 견학장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 같은 사례는 친환경축산 인증희망 농가의 컨설팅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현재 강산이야기는 어미돼지 250마리를 포함해 27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해 50억 매출을 넘어 올해는 80억원을 목표로 하는 등 친환경 축산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강 대표는 "올해 말 무항상제 돼지를 이용해 급식용 햄과 소시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고 밝히는 등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친환경 축산발전을 위해 향상 도전에 나서고 있어 무항생제 돼지를 이용 수입육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 공략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