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신문/해남신문
아시아 물개처럼 바다를 가로질러보자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0. 8. 10. 16:18
아시아 물개처럼 바다를 가로질러보자 |
제1회 조오련배 바다수영대회, 400여명 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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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물개 고 조오련씨를 기리는 제1회 바다수영대회가 오는 주말 송호해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2005년 조오련 3부자의 독도 횡단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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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조오련배 바다수영대회가 오는 7월 31일과 8월 1일 양일간 송호해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대한해협을 건너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했고 독도를 돌며 나라사랑 정신을 전한, 해남이 낳은 수영 영웅 고 조오련씨를 추모하는 대회로 3.3㎞와 500m 개인전과 1200m 단체릴레이로(남녀별, 연령별) 나뉘어 치러진다.
특히 바다수영대회(트라이휘슬론)는 대부분 3.2㎞ 구간을 운영하지만 이번 대회는 조오련 선수를 기리는 대회인 만큼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33인의 정신을 잇기 위해 독도를 33바퀴 돈 조 선수의 뜻을 받들어 3.3㎞로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바다수영 동호회와 개인 등 총 4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지난 28일 접수마감결과 3.3㎞에는 190명이, 500m에는 171명, 단체 4팀(16명) 등 총 377명이 참가접수를 마쳤다.
조오련배 땅끝바다수영대회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중 해남군민은 100여명으로 외지 참가자가 70%에 달해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는 광주에 사는 장시만(73)씨로 당초 3.3㎞에 도전하는 열정을 보였지만 추진위의 권유로 500m로 바꿔 출전하게 된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메케인쇼냐, 나주에 사는 켈리(여수트라이휘슬론 대회우승자), 캐나다 교민인 소야정씨 외 5명 등 외국인 참가자들도 눈에 띤다.
3.3㎞경기는 31일 오전 11시 개회식에 이어 실시되며 500m와 1200m는 8월 1일 오전 10시부터 실시될 계획이다.
경기진행방법은 송호해변의 출발지점을 출발해 해상에 설치된 코스를 돌아 골인하게 되며 수영법에는 제한이 없지만 핀과 스노클, 킥보드 등 일체의 보조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40여명의 안전요원을 비롯해 심판진 등 인력과 코스 중간중간 구명보트와 선박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시상은 3.3㎞와 500m 중·고등부(남·여)는 1위에서 5위까지, 일반부는 1~3위까지 트로피와 메달, 부상 등을 수여한다. 각 종목별 1위에겐 최우수상(MVP)으로 조오련배 상이 수여된다.
또한 3.3㎞ 1위는 한국기록원 인증서를, 완영자에게는 완영증(한국기록원)이 수여되며 모든 완영자에게는 완영메달과 기념티셔츠, 수영모 등이 지급된다.
부상은 해남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한눈에 반한 쌀과 김 등 해남특산품으로 마련했다.
김재철 추진위원장은 "땅끝 해남에서 처음으로 바다수영대회가 열리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나라사랑 정신을 전하 고 조오련씨의 바다수영 의미를 전하는 한편 땅끝 해남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대회로 치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조오련배 땅끝바다수영대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해남군과 전라남도체육회, (사)대한수영연맹, 수협은행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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