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신문/해남신문
김치 담그며 한국문화도 배우고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0. 1. 9. 11:10
김치 담그며 한국문화도 배우고 |
베트남 연수생 북평 동해 김치마을 찾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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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성들이 북평 동해 김치마을에서 처음 해보는 김치 담그기에 열중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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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사이사이에 양념이 골고루 들어가도록 잘 넣고"
지난해 12월 29일 북평면 동해리 해남김치마을 작업장에서 김치 담그는 방법을 배우는 여성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송지면 치소마을에 있는 파프리카 생산 농장인 토말그린에 산업연수생으로 와 있는 베트남 여성 10명이 김치 담그는 방법을 배우러 이곳까지 온 것이다.
이 마을 한상란씨의 자상한 지도를 받던 산업연수생 1년차인 미리젼은 "처음 만드는 김치이지만 다양한 양념 재료도 신기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산업연수만이 아닌 한국의 문화도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동행한 박한영 토말그린 사장은 농장에서 벗어나 바람도 쏘이며 연수생들에게 한국의 김치문화도 알리고 내년 한 해 먹을 김장도 겸해서 마을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김치찌개를 좋아 한다는 리일리는 베트남에 돌아가서도 김치를 만들어 먹어야겠다며 버무리던 배추를 들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김치마을에서는 200통의 김치를 담가 주변 다문화가정과 독거노인에게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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