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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교육청 '좋은 학부모 교실'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9. 12. 29. 06:44

해남교육청 '좋은 학부모 교실'
자녀교육은 가정·학교 공유해야
2009년 12월 18일 (금) 17:06:08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해남교육청이 군내 초·중학교 학부모 100여명을 초청해 '좋은 학부모 교실'을 개최했다.  
 

해남교육청이 마련한 꿈과 행복을 함께 가꾸는 학부모 교육 '좋은 학부모 교실'이 지난 10일 교육청 연수실에서 열렸다.

군내 초·중학교 학부모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의문점과 실체를 이해하고 날로 변화되는 직업세계의 동향과 그에 따른 자녀의 진로교육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를 학부모에게 알려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는 광주교육대 선성수 입학사정관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영대 진로정보센터 상담팀장이 강사로 참여했다.

선 강사는 입학사정관제의 도입 배경과 목적, 정착방안, 해외대학 사례 등을 소개했으며 이어 농어촌 고교의 경쟁력 제고와 행복한 작은 학교 만들기 등 전남 교육의 주요시책을 설명했다.

이 팀장은 직업세계의 변화와 자녀 진로교육을 주제로 "지구상에 2~3만개의 직업이 존재하지만 그마저도 머지않아 절반 이상은 소멸되고 새로운 직업이 생기게 될 것"이라며 "막연하게 공부만 시킬 것이 아니라 직업 세계 변화에 따른 자녀의 적성과 흥미 및 가치관에 따른 적절한 진로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의했다.

이를 위해서는 유치원 때부터 대학교 이후까지 평생에 걸친 자녀진로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교육에서는 종전까지는 학부모가 학생을 학교에 맡기면 모든 역할을 다 한 것으로 여겼으나 이제 가정에서도 자녀의 교육을 학교와 공유해야만 성공적인 진로지도를 이끌 수 있는 만큼 학부모가 교육의 주체로 정보를 수집하고 자녀를 안내하고 상담하는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선진화 학부모정책 추진방향도 설명됐다.

이날 학부모들은 그동안 자녀의 진로에 대해서는 큰 고민을 하지 못해 부모로서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한 것 같다는 반성과 함께 이와 같은 학부모 교육의 자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질 희망했다.

해남교육청은 학부모가 관심을 갖는 영역에 대해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하며 학부모가 교육의 주체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