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신문/해남신문
전통예술체험 국악당 달예원 개관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9. 11. 26. 20:50
전통예술체험 국악당 달예원 개관 |
국악 넘어 춤까지 우리예술 한 곳서 |
|
|
|
|
 |
|
|
|
달예원. 해남에 전통예술체험 국악당으로 지난 15일 개관식을 가졌다. |
|
|
|
 |
|
|
|
단청대북, 오고무세트 등 전통무용악기와 소품을 진열한 달예원 내부. |
|
|
해남에 전통예술체험 국악당이 새로 생겼다. 송지면 서정리 달마산 자락 아래에 국악당 문패를 달예원(達藝院·원장 한영자)이라 달아 지난 15일 문을 열었다. 해남의 국악인은 물론 전통예술인 모두 달마산 정기를 받아 예술에 통달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전통예술의 요람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달예원은 한국국악협회 해남지부가 해남군의 지원을 받아 3년 전 건축을 시작, 이날 개관 테이프를 끊으면서 본격적인 전통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80평 공간의 국악당은 크게 무대와 연습공간으로 구분된다.
특히 전통춤의 경우 공간 확보가 최우선인 점을 감안해 한 원장은 자신의 지나온 경험을 도입해 활동적인 연습공간 마련에 역점을 두었다고 한다.
따라서 국악, 우리음악의 범위에 국한하기보다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예술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연습공간을 중심에 두고 가장자리는 북, 장구, 단청대북, 오고무세트 등 전통무용악기와 태평무 소고춤 북춤 등 춤에 맞춘 다양한 의상과 화관 족두리 노리개 첩지 등 무용소품도 진열해 전통예술 공간의 틀을 갖추었다.
한 원장은 개인이든 단체든 전통예술인 누구나 연습공간에서 열심히 익히고 그 기량을 무대에 올려보게도 하고, 일선 학교의 방과후 수업 연장선에서 학교와 연계한 공간활용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나아가 전통문화학교 운영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러한 구상을 확장시키기 위해 그는 아마추어민속예술단 창단도 생각한다. 프로와 달리 아마추어는 아직 터를 잡지 못한 경우도 많다. 전통무용의 주부수강 프로그램을 예로 든다. 주부수강생에게 기회를 마련해 이들을 잘 훈련시켜 다듬으면 그 열정만으로도 프로에 가까운 성과 기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효과도 덧붙였다.
달예원은 국악당뿐만 아니라 주변 조경도 일품이다. 국악당 일대 공간이 1만여 평. 입구에서부터 쌓아올린 돌담길 운치도 괜찮다. 지금도 공사가 진행 중인데 달예원 측은 앞으로 돌담길을 계속 연장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미황사까지 5분 거리로 이어져 달예원은 해남의 문화예술공간을 넘어 해남의 문화관광상품도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