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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매입자금 도비 지원하겠다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9. 10. 15. 16:27

벼 매입자금 도비 지원하겠다
박준영 전남도지사 7일 해남방문서 밝혀
2009년 10월 10일 (토) 12:10:27 박성기 기자 skbak21c@hnews.co.kr

정부지원 벼 매입자금 부족분에 대해 도비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지난 7일 해남옥천농협 RPC를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쌀값 대책 마련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 각 농협과 민간RPC에서 벼 매입자금을 요청하면 도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농협과 민간업체에서 우선 쌀을 매입해야 하므로 그 소요금액을 검토한 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현재까지 관내 농협에서의 수매량을 7만6000톤으로 잠정 집계하고, 정부로부터 1만2615톤의 벼 매입자금 110억6000만원을 확보한 상태이다.

군 담당자는 정부지원 매입자금은 신청물량의 20% 밖에 안되는 실정인데 도비가 지원되면 농협 등에 크게 도움이 될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박 지사는 지난 7일 김형오 국회의장의 해남방문 동행 후 옥천 향촌 양회도 농가의 논에서 벼베기를 돕고 옥천농협 RPC를 방문해 1시간여 동안 쌀 문제와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옥천농협 한눈에 반한쌀은 전국 최고의 쌀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제 대한민국 대표쌀이라는 명성을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눈에 반한쌀이 홍콩, 싱가포르까지 수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고품질 품종 재배 등 다각적인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농산물 저장창고 등의 지원이 개인이 아닌 지자체, 농협이 소유하는 방식으로 방침이 바뀌어야 한다며 이는 지자체와 농협이 수급조절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해남겨울배추는 특히 과잉생산으로 폐기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가격이 떨어지면 지자체나 농협이 기준가격을 결정해 매입하면 가격이 지지될 수 있다고 보고 지자체가 이런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 단위로 저장시설을 보유해 지자체나 농협이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