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9. 9. 8. 16:01
금강골체육공원 이전 불가피 |
토지 소유자 10년 임대기간 끝났다 이전 요구 군 합의점 찾지 못하자 옮길 부지 물색 들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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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민들의 휴식처이자 쉼의 공간인 금강골 체육공원 이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1999년에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조성된 금강골 체육공원은 여흥민씨 충정공파 해리종가 소유로 군이 10년간 장기무료 임대를 한 것. 그러나 오는 12월 2일 장기임대 계약이 끝남으로서 읍민들의 휴식공간이 이전해야할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것이다.
군은 현재의 공간을 재임대해주길 종가측에 건의했지만 종가측이 재임대를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체육공원은 인근으로 이전할 운명을 맞게 됐다.
종가측은 이곳의 체육시설물이 철거되면 문중 추모관을 지을 계획이다. 문중 종가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이 부지는 문중 추모관을 짓기 위해 계획됐는데 군이 군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길 원해 10년 한시적으로 무상임대를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초 장기임대 계약을 맺을 때 이후 철거를 생각해 일체의 시설물은 짓지 않기로 했는데 군이 아무런 말도 없이 정자 등을 지었다고 지적했다.
종가측의 재임대 불가입장에 대해 군은 그동안 재 임대와 함께 매입까지도 검토해 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매입과 관련해 종가측은 금강골 인근 종가 소유 땅 중 노른자위인 체육공원부지만 매각하면 나머지 땅은 쓸모가 없어져 버린다는 입장이다며 매각에 난색을 표해왔다.
군도 500여 평 규모인 체육공원을 위해 나머지 종가 소유인 8732㎡부지를 매입하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여 사실상 서로 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군은 체육공원을 이전할 토지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군은 금강골을 건너기 전의 부지에 체육공원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곳 부지도 사유지여서 이전이 가능할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
그러나 군은 기존 체육공원을 11월까지 이전해야하고 읍민들의 이용률이 높은 곳이라 시급히 부지를 확보해 공사를 진행해야할 입장에 놓여 있다.
군 담당자는 읍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체육공원 이전문제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유지에 부지를 옮겨야 하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계획임도 밝혔다.
금강골 체육공원이 이전해야 할 상황이 알려지자 군민들은 읍민들의 쉼터인 이곳이 그대로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모 군민은 읍민들이 가장 좋아하고 이용하는 공간이 갑자기 이전한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이해요구를 떠나 공원이 유지될 수 있는 대승적 자세가 적음이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강골 체육공원은 1999년 올가 피해로 피폐해진 곳을 군이 공공근로를 투입해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