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신문/해남신문

신종플루 해남도 첫 환자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9. 9. 8. 16:01

신종플루 해남도 첫 환자
화원 거주 50대여성 확진판정 나흘만에 완치
조기발견·치료 최선, 예방도 신경써야
2009년 09월 04일 (금) 13:51:58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해남군에서 첫 신종인플루엔자A(H1N1) 확진환자가 발생해 예방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확진환자는 화원면 A(54·여)씨로 최근 해외여행 등의 경험이 없고 별다른 접촉도 없어 지역사회감염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사회 감염이란 정확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것으로 감염을 막기 위해선 예방과 조기발견·치료가 어느 때보다 중요시 되고 있다. A씨는 현재 완치 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해남군은 2차, 3차 감염에 대비해 A씨의 가족과 마을주민 등을 대상으로 검진을 펼친 결과 아직까지 이상증상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신종플루는 1주일여의 잠복기간이 있는 만큼 만약의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감기증상을 보이던 A씨는 감기약을 복용했지만 차도가 없자 지난달 26일 목포의 한 병원을 찾았다. A씨는 진료 중 열이 높은 등 신종플루가 의심돼 타미플루(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고 격리치료를 받으며 확진검사를 실시했다. 확진검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8일 확진판정(약한 양성)을 받았다. 하지만 치료 후 완치돼 지난 1일 퇴원했다.

이처럼 신종플루는 조기에 치료하면 쉽게 나을 수 있는 만큼 조기발견이 중요해 신종플루가 의심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된다.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보건소뿐만 아니라 해남지역 거점병원인 해남종합병원에도 예방백신은 언제 나오는지, 증상은 어떤지 등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감기 등의 증상으로 혹시 신종플루가 아닌지 의심돼 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는 하루 평균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아직까지 군내 병원과 보건소에서 발견된 확진환자는 없다.

특히 인플루엔자(독감)는 온도가 낮을수록 생존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가을과 겨울철, 환절기를 맞아 더욱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신종플루는 37.8℃ 이상의 발열과 더불어 콧물 또는 코막힘,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등 감기, 독감과 증상이 비슷해 감기에 걸리더라도 평소처럼 자연히 나을 것이라 생각하기 보다는 병원에서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해남종합병원뿐만 아니라 해남군의사회도 신종플루에 대한 신속한 검진을 위해 인플루엔자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구분하는 간이키트를 구입해 각 병원에서 검진에 이용하고 있어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군 관계자는 "신종플루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급성이라는 것 말고는 조류독감보다 독성이 약한 특이독감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꼭 보건소로 신고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줄 것"도 당부했다.

신종플루는 조기 검진과 함께 아직 예방백신(11월 중 보급 예정)이 보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

신종플루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만 잘해도 70% 예방할 수 있으며 또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과로하지 않고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