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는 나의 모든 것
시어머니는 나의 모든 것 | ||||||||||||
화원 이선단 할머니 국민포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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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어버이날을 맞아 국민포장을 수상한 해남군 화원면 이선단(72) 할머니. 이 할머니는 한 달 전 세상을 먼저 떠난 93세 시어머니와 26년 간 함께하며 7남매를 키웠다. 인근마을까지 소문난 고부간의 사랑, 칠십이 넘은 자신도 혈압과 당뇨로 고생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이 생기면 시어머니 먼저 챙기고 시어머니 약을 사기 위해 수십킬로 떨어진 면소재지까지 달려 나갔던 효부이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자신이 했던 효행보다 마흔넷에 남편을 여읜 후 7남매를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죄다 시어머니가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돌아가시면 안 돼요, 얼마나 내가 의지하며 살았는데, 오래도록 건강하게 나랑 삽시다"라는 이 할머니의 바람을 멀리한 채 먼저 가신 시어머니가 계셨으면 이번 상이 더욱 의미가 컸을 것이란 이 할머니. 긴긴 겨울밤을 이런저런 이야기로 보내고, 한 이불 덮으며 보냈던 세월만큼이나 정도 믿음도 쌓여갔던 이 할머니의 시어머니 봉양은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이선단 할머니의 국민포장에 이어 효행부분 도지사상에는 임경운(계곡 강절), 김영란(황산 관춘), 사금례(화산 율동), 박종란(산이 송천), 곽해용(마산 학의), 천희구(산이 예정)씨가, 군수상에는 정지형(송지 미야)씨 받았다. 장한 어버이상에는 이관묵(산이 금송)씨가 도지사상을, 민숙양(마산 산막)씨가 군수상을 수상했다. 노인복지기여상 부문에선 송지면 미야리 경로회(대표 양선옥)가 장관상을, 화산 꽃두메 봉사단(대표 순애순)이 도지사상을, 김기철(송지 미야)씨가 군수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