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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놀자" 오늘은 우리의 날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9. 5. 15. 06:59

"애들아 놀자" 오늘은 우리의 날
해남어린이 큰잔치날 군민광장 '북적북적'
2009년 05월 11일 (월) 11:54:47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지난 5일 군민광장에서 열린 해남어린이큰잔치에 참가한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자신들의 날을 즐겼다.  
 
"오늘은 우리들의 날이에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제17회 해남어린이 큰잔치 '애들아 놀자' 행사가 열리고 있는 해남군민광장이 어린이들로 북적북적했다. 부모와 친구와 함께, 삼삼오오 짝을 이룬 어린이들이 군민광장에 설치된 부스를 돌며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즐겼다.

국제와이즈멘 해남클럽, 발명교실, 우리맛사랑회, 한울남도생협, 황토사랑, YMCA, 자연사랑메아리, 청소년지원센터, 보건소 등 군내 기관사회단체들이 마련한 체험프로그램에는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도 참여해 진행을 도와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치러졌다.  

"자 아빠가 하는 거 잘 봐" 민속놀이마당에서는 학생들보다 함께 온 부모들이 더욱 신이 났다. 비석치기, 딱지치기 등 동심으로 돌아간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왔다는 것도 잊은 채 놀이장을 떠날 줄 모른다. 부모들도 오랜만에 자녀들과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즐겁기는 매한가지였다.

"아저씨 이것 좀 해주세요" 아이들도 처음 해보는 딱지를 접기 위해 근처 어른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등 민속놀이 재미에 푹 빠졌다.

행사장에는 굴렁쇠 굴리기, 투호, 고리 던지기 등 민속놀이마당과 점핑볼 태극유력구 등 뉴스포츠마당, 초코분수, 화전만들기, 줄어라얍 핸드폰고리, 국선도따라하기 등 체험마당, 페이스페인팅, 이름표달기, 요술풍선 등 꾸미기 마당, 유아그림일기전시 등 전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김승빈(송호초)군은 "친구들과 할 수 있는 많은 놀이들이 있고 처음 해보는 게임들도 있어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승빈군은 박세은(송호초)·박나영·박재완·박예찬·박진영(송지초) 친구들과 아침 일찍부터 버스를 타고 행사장을 찾아 군민광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자신들의 날을 신나게 즐겼다.

자원봉사로 참여한 임경식(해고)군은 "친구, 동생들과 함께 게임도 즐기며 자원봉사를 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초코분수 가자" 부스별로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스티커를 받고 또 어느새 다른 부스를 향해 달려간다.  이날 행사는 각 프로그램을 마칠 때마다 스티커를 나눠주고 이 스티커를 모아 다른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때문에 학생들은 각 프로그램을 마치고 스티커를 받기 위해 더 열심이었다.

학생들의 참여열기가 높다보니 국제와이즈멘 해남클럽이 진행한 점핑클레어 체험부스는 시작 1시간여 만에 재료가 바닥나 학생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