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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민 하나 돼 어르신 공경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9. 5. 7. 12:51

마을민 하나 돼 어르신 공경
2009년 04월 30일 (목) 11:33:23 박성기 기자 skbak21c@hnews.co.kr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마을 곳곳서 경로잔치가 열리고 있다.(송지 어란리)  
 
 
송지 어란·산이 송천 경로잔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마을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경로잔치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지난 28일 송지면 어란마을이 들썩들썩 했다. 어란마을 어촌계와 부녀회, 청년회 등 마을주민들이 경로잔치를 연 것이다.

어란마을은 그동안 경기침체로 수년간 경로잔치를 열지 못하다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올해 다시 부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금복(땅끝) 김미옥(어란)씨가 감사패를 받았다. 

박주정 어란 이장은 "핵가족화 되면서 주위에서 소외된 어르신들을 흔히 볼 수 있어 안타깝다"며 "오늘 하루 흥겨운 자리를 갖고 만수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산이면 송천리 주민들도 47회 경로잔치를 열고 80세이상 27명의 어르신들에겐 작은 선물도 전달했다. 마을청년 15명이 마을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자리를 만들자며 47년 전 경로회를 구성했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노인공경에 앞장서온 신점순 전 부녀회장에게 이날 공로패도 전달했다.

박동엽 송천 이장은 어르신들을 받들고 마을의 전통을 이어가도록 마을주민들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