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신문/해남신문
"해남 유기농 장류 믿고 살래요"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9. 3. 30. 09:34
"해남 유기농 장류 믿고 살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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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 온 도시소비자들이 삼산 이승희씨 댁서 청국장 다식 만드는 체험을 하며 유익한 하루를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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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에 다녀왔습니다' 소비자 청국장 다식 만들기 체험
부산에서 희망 유기농 소비자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동열씨는 몇 년 전 국토종례 순례 차 해남을 찾았다. 순례 길에서 우연히 '해남에 다녀왔습니다' 이승희 대표를 만나게 된 그는 이씨의 유기농 철학에 감명을 받고 이번엔 부산 소비자 40여명을 데리고 다시 해남을 찾았다. 지난 14~15일 삼산면에 위치한 해남에 다녀왔습니다에서 장 담그기와 청국장 다식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한 부산 소비자들은 체험 후에 이씨와 함께 먹거리와 건강에 대한 진지한 토론시간을 가졌고 유기농산물에 대한 상호 직거래 문제도 논의했다. 참석한 소비자들은 이씨처럼 소신을 갖고 생산한 가공식품은 믿고 살 수 있다며 그 자리에서 자매결연도 맺었다. 토론회 자리에서 희망 유기농 대표 이동열씨는 전국 유기농 농가와 소비자 간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소비자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후 향후 유기농 지도를 만드는 게 꿈이다며 그 일을 땅끝에서부터 시작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해남에 다녀왔습니다'에서는 된장과 청국장, 고추장을 제조하는데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검정콩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날 장류체험을 한 소비자들은 농촌전통테마마을인 땅끝해뜰마을에서 주민들과 대동놀이를 한 후 다음날 달마산 해바라기와 쑥 캐기 체험도 하며 해남의 봄을 만끽했다. 이번 소비자 체험을 함께 마련한 농업기술센터 정원경 생활자원 담당은 소비자와 생산자가 동시에 만족하는 농촌체험만이 서로에게 감명을 줄 수 있다며 건강과 테마가 있는 체험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