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달림이 3500명 땅끝을 달린다
전국 달림이 3500명 땅끝을 달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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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2200여명 전남 대표대회로 '우뚝' 오는 2월 8일 열리는 제7회 땅끝마라톤대회에 총 3500여명이 참가신청을 마쳐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다. 특히 외지에서 2200여명이 참가함에 따라 해남홍보는 물론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스포츠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누리게 됐다. 올해 외지 참가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해남의 따뜻한 기후에 맞춰 대회를 2월에 개최하고 대부분 마라톤대회의 풀코스가 반환코스로 돼있는 것에 비해 땅끝마라톤대회는 순환코스와 반환코스가 어울려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적당한 경사와 꼬불꼬불한 시골길은 마라토너들이 지루하지 않게 달릴 수 있도록 도와주며 산과 호수 고천암 갈대숲 등으로 이어지는 자연경관도 땅끝마라톤대회만의 매력이다. 강용원 광주광역시 마라톤연합회장은 "시골길을 달리는 땅끝마라톤대회 코스는 아기자기해 지루하지 않아 좋고 달리면서 보는 경치는 물론 오르막 내리막 적당한 경사가 달림이들에게 힘을 준다"고 말했다. 타 대회와 다른 풀코스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풀코스 참가자가 100여명이었던 데 비해 올해는 700여명이 이상이 신청을 마쳐 7배 이상 참가자가 늘어났다. 이같이 전국 마라톤동호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하프코스와 10㎞ 코스 참가자도 늘게 된 것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한 것도 외지 참가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냈다. 땅끝마라톤사무국은 지난 16일 참가접수를 마감했음에도 전국의 달림이들로부터 참가 희망 문의가 이어져 지난 19일까지 접수를 연장해 이날 하루에만 500여명 이상이 접수를 하기도 했다. 이번 땅끝마라톤대회에는 풀코스 730여명, 하프코스 660여명, 10㎞코스 570여명, 5㎞코스 1550여명 등 총 3500여명이 참가한다. 이로써 땅끝마라톤대회는 명실상부 전남도를 대표하는 마라톤대회로 성장하게 됐다. 올해 대회에 외지 참가자들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코스의 매력도 있지만 땅끝마라톤대회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봉사자들의 역할도 컸다. 군내 각 단체의 자원봉사자들은 지난해 대회날 교통통제부터 대회운영, 주로 응원 등 원활한 대회를 도와 전국의 달림이들로부터 감사했다는 글이 대회 홈페이지를 장식했던 숨은 공로자들이기도 하다. 특히 해남경찰과 해남군자율방범연합대, 특전동지회, 모범운전자회 등은 올해도 완벽한 교통통제를 위해 벌써부터 분주하다. 이들은 지난 21일 회의를 열어 올해 풀코스 등 참가자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교통 대책을 수립했다. 해남경찰서 교통지도계 박석근씨는 올해 대회는 풀코스 참가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남에 따라 풀코스가 진행되는 5시간 동안 마라톤 주로를 완전히 통제해야 될 것 같다며 주자들이 안전하게 달리고 운전자들도 불편을 덜 수 있도록 곳곳의 우회도로를 적극 활용하자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광주지방경찰청에 교통대원들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전동지회는 주차장 안내와 관리 등은 물론 방범활동에 나서며 모범운전자회는 곳곳의 위험도로에서 차량을 통제한다. 이들은 대회날 마라톤주자를 세우고 차를 먼저 보내는 일이 없도록 교통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대회 풀코스의 반환점이 수정됐다. 사무국은 지난 대회 반환점인 농촌공사 고천암사무소 앞까지 직선코스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직선코스 중간에 코너 길을 넣었다. 변경된 반환점 구간에서는 갈대숲은 물론 시원한 고천암호와 철새들도 볼 수 있어 지친 달림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땅끝마라톤대회와 관련해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www.ddangma.com)과 전화(534-9170,9180), 팩스(534-9005, 9176)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