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설이네" 지역 상권 반짝 특수
"역시 설이네" 지역 상권 반짝 특수 | ||||||||||||
5일시장 대목장 맞아 ‘북적북적’ | ||||||||||||
| ||||||||||||
"1000원만 더 깎아줘" 시장에서는 차례비용을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한 소비자들과 상인들 간에 오가는 가격 흥정 소리들로 요란했다. 이날 시장을 찾은 천춘심(옥천 호천리)씨는 "수입은 줄고 물건 값은 오르기만 해 차례준비하기도 겁난다. 예전에는 10만원 정도면 명절 준비를 했었는데 오늘은 부족할 것 같다"며 장바구니 채우기를 고심하면서도 꼼꼼한 장보기에 분주했다. 이날 5일시장에는 장을 둘러보기에 불편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렸다. 시장 인근 병원이나 옷집 등 상가까지 많은 사람이 찾으면서 고도리 부근이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천대진 5일시장 상가번영회장은 "대목장날이면 1년 수입의 3분의 1을 벌어들이는 상인도 있을 정도로 5일시장이 호황을 누린다"며 "역시 명절 준비는 물건도 많고 저렴한 재래시장에서 하는 것이 제 맛이다"며 5일시장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매일시장과 마트 등은 설 연휴 1~2일 전인 23일과 24일에는 설을 준비하기 위한 군민들이 찾아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특히 명절 선물로는 소포장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임명숙 DC마트(해남읍 구교리) 사장은 "경기침체 때문인지 배 7.5㎏ 소포장 상품 등이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서 맞은 명절. 군내 상인들은 모처럼 설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짧은 기간 특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 운동이 활발히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