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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을 최고의 음식고을로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9. 1. 23. 14:16

해남을 최고의 음식고을로
해남군청 위생계 직원들
2009년 01월 05일 (월) 17:23:26 박영자 기자 hpakhan@hnews.co.kr

   
 
  군청 위생계 직원들은 이병규 음식업지부장<사진 왼쪽> 및 음식업주들과 함께 올해는 해남을 최고의 음식고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닭요리촌 성공 이젠 대흥사권 웰빙음식촌으로

먹거리도 관광산업에 있어 중요 산업임을 인식시킨 해남군 위생계 직원들. 2008년에 이어 올해도 이들은 뛰어야 한다.

지난해 해남 최초로 닭요리 먹거리촌을 조성해 성공시킨 후 올해는 대흥사 일원을 웰빙음식촌으로 조성한다. 웰빙음식촌은 쌈밥과 산채비빔밥이 주 메뉴다. 위생계가 추구하는 먹거리촌은 싸면서도 맛있는 음식거리이다.

지난해 군이 조성한 닭요리 먹거리촌은 조류독감 파동 속에서도 매출 신장을 이루며 톡톡한 덕을 봤다. 군은 조류독감 파동이 일자 군민광장에서 닭요리 무료시식회를 열며 소비자들을 닭요리로 불러들었다. 3000여명이 몰려들 정도로 성공을 거둔 무료시식회는 군과 닭요리촌 음식점이 공동으로 만들어낸 행사였다. 이 행사가 있던 저녁부터 닭요리촌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그 여파로 여름 피서철에는 닭요리점이 생긴 후 가장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조류파동이 일고 경기가 어렵더라도 목표를 걸고 발로 뛰면 이뤄진다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한 것도 이때였다. 또 닭요리촌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음식업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도 교훈으로 얻었다.

닭요리촌 조성 성공 후 여기저기에서도 음식거리를 조성해 달라는 주문이 쇄도했다. 지난해 위생계는 전국 최초로 맛지도를 제작해 전국의 시선을 끈 바 있다. 해남맛지도는 인터넷 검색순위 1위를 기록했고 각종 방송매체에도 소개되면서 해남의 음식점들은 일약 유명세를 탔다.         

위생계는 이에 그치지 않고 모범음식점 지정을 강화했다. 해남을 대표하는 음식점이라면 맛과 위생, 친절 등이 모두 충족돼야 하기에 이를 벗어난 음식점은 과감히 탈락시키고 충족된 음식점은 갖가지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위생계가 관리해야 할 위생업소는 2400여개, 어디 일이 그뿐인가. 멜라민 파동이 났을 때는 발 빠른 대처를 해야 하고 해수욕철이 되면 계절음식점을 운영해야 하고 스포츠 시즌에는 위생업소 관리를 강화하고 명량대첩축제 때는 향토식당을 운영해야 하는 등 잠시도 쉴 틈이 없는 곳이 위생계이다.

교육만이 최고다는 방침으로 위생업소를 대상으로 수많은 교육을 실시했던 것도 2008년 한해였다. 위생업소의 잘된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일일이 카메라에 담아 영상으로 보여주는 교육은 효과 만점이었다.

철저한 기획과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뛰고 또 뛰는 위생계 직원들의 노력은 상복으로 이어졌다. 김미경 담당이 국무총리상을, 직원 3명은 도지사상, 2명은 군수상, 해남군이 음식문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위생업소들과 이병규 음식업지부장이 함께했기에 가능하다고 밝힌 위생계 직원들의 2009년 목표는 해남을 전국 최고의 음식고을로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