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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이 일으킨 옥동초교 신바람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9. 1. 2. 17:11

동문이 일으킨 옥동초교 신바람
후원금 모아 영어 방과 후 학교, 모교살리기 앞장서
2008년 12월 29일 (월) 13:55:03 박성기 기자 skbak21c@hnews.co.kr

   
 
  옥동초교 학생들은 총동문회의 후원으로 방과 후에 신나는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황산 옥동초등학교에 신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학생과 학부모, 동문회원 모두 신나고 교사들도 신났다.

전교생 47명의 학생들 모두 참여하는 방과후 영어학교.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쑥쑥 커간다.
영어수업이 시작되는 오후 1시, 아이들은 신난다. 아이들의 재잘거림도 영어로 한다. 어제 배운 영어노래를 부르는 학생, 둘이서 영어로 질문과 답을 하고 영어공부의 즐거움에 푹 빠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윤찬성(6년) 군은 영어수업이 재미있다며 스스로 복습하고 숙제까지 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옥동초 방과후 영어학교는 타 학교와 다르다. 바로 옥동초 총동문회가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총동문회는 매월 회원들이 150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강사료를 지급하며 모교 후배들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영어강사를 초빙해 아이들이 방과 후 영어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도선 재경총동문회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동문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며 후배들이 훌륭하게 성장해주기를 바랄뿐 이다고 말했다.

박철희 해남지역 총동문회장은 방과후 영어수업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보람된다며 영어에 이어 수학과목도 강사를 초빙해 후배들의 실력향상을 도울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옥동초 총동문회는 영어방과후 학교 강사료 지급과 함께 후배들을 위해 1년치 급식비를 전액 후원하는 등 모교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총동문회는 지난 2007년 제2회 동문 한마당 잔치에서 모교살리기 운동에 전 동문들이 함께하자고 결의한 후 꾸준히 모교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총동문회는 재경총둥문회 김도선회장을 비롯해 윤영섭, 김원재, 문병선, 윤민식, 박철희, 윤정식, 강병호, 이민자 동문등 20여명이 매월 모교 발전기금을 후원하고 있다.